5·18 비하..'일베' 회원 인증샷 인터넷 올린 고교생 사죄
2015. 5. 28. 09:21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5·18 35주년 민주화운동 추모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5·18을 비하해온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사진을 인터넷상에 올린 고등학생 2명이 사죄했다.
28일 제35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의 모 고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2명(17)이 지난 22일께 부모님과 함께 광주YMCA에 있는 행사위 사무실을 찾아와 사죄하고 반성문을 건넸다.
이들은 지난 18일 노란 유니폼을 입은 채 행사위 사무실에서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을 한 뒷모습 사진과 '자원 활동가'라고 쓰인 명찰 등을 찍어 일베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들은 반성문을 통해 "장난삼아 올린 글이 민주화 정신을 욕보이게 만든 점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봉사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5·18을 욕하는 글을 써서 정말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계기를 통해 5·18에 대해 올바른 역사관념을 갖게 되고 참뜻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행사위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고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어 다시는 5·18을 폄훼해 5·18의 아픔을 겪은 지역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고 선처했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 ☞ 비행기 문열림 경고등 뜨자 승무원이 문 잡고 운항
- ☞ 밥값 10만원에 팁 221만원 낸 미국인 화제
- ☞ '만수르'의 아랍인 씀씀이 최대…일본인은 '짠돌이'
- ☞ 60대 절도범, 출근길 담당형사와 마주쳐 덜미
- ☞ "나도 메르스 감염?"…'합리적 의심' 기준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손가락 욕설한 중학생 쫓아가 폭행한 국힘 유세차 운전자 입건 | 연합뉴스
- 어린이집서 백설기 먹다가 원아 사망…담임 교사 입건 | 연합뉴스
- "나체사진 뿌린 악질 사금융업자, 원리금 다 돌려줘야" 첫 판결 | 연합뉴스
- 주말 북한산 인수봉에서 잇단 암벽 추락사고…등반가 3명 사상 | 연합뉴스
- "바이든은 복제인간, 진짜는 2020년 처형" 음모론 공유한 트럼프 | 연합뉴스
- 한밤 '동두천 선관위 청사 문 열렸다' 신고에 경찰 출동 소동 | 연합뉴스
- 5호선 방화범 구속심사 15분만에 끝…'할말없나'에 "죄송합니다"(종합2보) | 연합뉴스
- 폭격에 자녀 9명 잃었던 가자지구 의사의 비극…부상 남편도 사망 | 연합뉴스
- 무인도에 걸어 들어갔다가 밀물에 익사…"지자체 배상 책임" | 연합뉴스
- '산부인과 시술 사망' 의사 구속영장 신청…"처치 중 과실 범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