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5연패 끊은 '선발 초보' 한현희, 난조 속 120구 투지로 6승

대구 | 이정호기자 2015. 5. 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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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현희

넥센이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필승 계투요원에서 올 시즌부터 선발로 전업한 ‘초보’ 한현희(22)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넥센은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 5개 포함 선발 전원 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4의 대승을 거뒀다.넥센은 지난 21일 목동 LG전 패배 이후 5연패 끝에 승리를 추가했다.

한현희는 5이닝 동안 무려 120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고전했지만 3실점으로 선방했다. 9개의 안타를 맞고도 볼넷은 2개로 최소화했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4점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2회 집중 3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이 3회 2점, 4회 1점, 5회 2점을 뽑아주면서 한현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이에 한현희는 5회 투구수가 100개를 넘은 상황에서 연속 3안타를 내준 위기를 1실점으로 잘 막아 선발로서 최소한의 임무를 채웠다.

타선의 지원 속에 한현희는 지난달 16일 SK전에서 패전을 기록한 뒤 7경기에서 패전없이 5연승을 챙겨 개인 최다인 6승(2패)째를 따냈다. 삼성전 3연패도 끊었다.

한현희는 “초반부터 야수 선배들이 잘 치고, 수비 도움도 컸다. 무엇보다 공격 시간이 길어서 오래 쉬면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개인 최다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의미는 없다. 선발은 최소 5이닝을 던져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 오늘은 더위 때문에 지치고 빗맞은 안타를 많이 맞는 바람에 체력이 빨리 떨어졌다”고 부족했던 부분을 곱씹었다.

염경엽 감독은 “5연패 동안 팬들에게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다. 그 동안 선수들의 마음고생도 컸다. 그런 가운데 많은 노력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 계기로 팀이 제 페이스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 이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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