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한솥밥 선후배 배우 최민식(53)과 박유천(28)이 백상예술대상마저 삼키며 명실공히 지난해 스크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자 배우로 인정받았다.

최민식과 박유천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과 '해무'(감독 심성보)로 영화 부문 대상과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부터 각종 시상식 배우상을 휩쓸며 두각을 보인 두 사람은 이번 수상으로 나란히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두 영화로 수상 자격이 주어지는 사실상 마지막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까지 석권하며 한솥밥 선후배의 위세를 떨쳤다. 두 사람은 연예 매니지먼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돼 있다.

최민식은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 영화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 성적인 1761만 관객 동원 기록을 이끌었다.

연기 인생 최고의 성과를 거둔 최민식은 지난해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51회 대종상영화제와 올해 한국영화기자협회 주관 제6회 올해의 영화상, 제10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제12회 피렌체한국영화제 공로상, 제2회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 올해의 배우상, 제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 한국영화배우협회 2014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상의 영예도 안았다.

박유천의 활약도 눈부셨다. 박유천은 '해무'에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 역을 맡아 호연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에 나서 화제를 모은 이 영화에서 박유천은 선배 배우인 김윤석 문성근 김상호 등과 나무랄 데 없는 앙상블을 이뤘다.

규모 있는 영화의 주연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음에도 박유천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박유천 역시 지난해부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대종상영화제, 제1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제35회 청룡영화상, 제6회 올해의 영화상, 제10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신인연기상을 독식하다시피 받아갔다.

또 제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신인예술인상, 영화배우협회 2014 스타의 밤 한국영화 인기스타상까지 챙기며 충무로를 이끌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권영민 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