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진영마저 떠났다
[일간스포츠 최민규]
LG 우익수 이진영(35)이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진영은 LG가 1-8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와 2구째를 받아친 공이 롯데 2루수 정훈 쪽으로 향했다. 깊숙한 타구에 이진영은 전력으로 1루로 뛰었다. 1루를 밟은 순간 1루심의 두 팔은 옆으로 벌어졌다. 내야 안타. 그러나 1루를 밟은 직후 이진영은 멈추지 못했다. 절뚝거리며 한참을 달려가더니 외야잔디 근처에서 쓰러졌다.
1루를 밟는 순간 왼쪽 햄스트링에 충격이 왔다. 이진영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간 뒤 얼음찜질을 했다. 1루에는 이민재가 대주자로 그를 대신했다. 구단 관계자는 "고통스러워했지만 절뚝거리면서 걸을 수는 있었다. 병원 진단 여부는 서울에 올라간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영은 시즌 초반부터 왼쪽 무릎에 통증이 있었다. 무릎 외에도 여러 부위 통증으로 100% 건강한 상태로 시즌을 뛰지 못했다. LG는 베테랑 이병규(9번)와 1루수 정성훈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상태다. 좌익수 박용택도 부산 원정 도중 허리 통증이 와 23일 홀로 상경했다. 이날 이진영은 "(베테랑 가운데) 나 혼자 남았다"며 쓴 미소를 지었다.
햄스트링은 부상 재발이 잦은 부위. 전력의 주축인 베테랑들의 이탈로 LG의 근심은 더욱 커졌다.
부산=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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