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심적 부담" 박세웅, 결국 1군 제외
이상철 2015. 5. 21. 18:37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기대와 달리 기나긴 부진, 결국 강수를 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유망 투수 박세웅(20)을 1군 엔트리서 제외했다.
롯데는 21일 박세웅과 박진형을 빼고 구승민과 송승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2일 kt 위즈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박세웅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건 처음이다.
선발진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한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박세웅은 3번의 선발 기회서 부진했다. 특히,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만 잡은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이적 후 9⅓이닝 14실점(13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무려 12.54에 이르렀다.
KIA전에서는 구위, 구속이 정상적이지 않았으며 김주찬에게 홈런 허용 후 자신감마저 잃었다. 더 이상 지켜볼 수는 없는 노릇. 선발진은 물론 1군에서도 제외했다.
이종운 감독은 “(박)세웅이가 체력은 물론 심적으로도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 (나이도 어려)새로운 팀에 온 뒤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잘 던져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니 구속과 구위가 예전 같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세웅은 2군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훈련한다. 새 동료들과 어울리며 빨리 적응하기를 바라는 배려다. 이종운 감독은 “불펜 전환 등을 고민했지만 재능도 있고, 팀 내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레 팀에 적응해 스스로 이겨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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