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의 효과, 잇몸 염증을 제거해 치아 건강에 유리

김인수 2015. 5. 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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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은 딱딱한 물질을 긁어내거나 비늘을 벗긴다는 뜻인데 치아우식증(충치)과 치주병(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면세균막, 치석, 음식물 잔사(찌꺼기) 등을 제거하고 치아 표면에 세균이나 찌꺼기가 다시 쉽게 부착되지 않도록 하는 시술이다.

충치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분들 중에는 충치뿐 아니라 유독 잇몸에 치석이 많이 끼어 치료 전에 스케일링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스케일링을 받고 나서 이가 시리다는 이유로 또는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아에 손상이 생기고 치아가 깎여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지레 손사래를 치시는 분들도 있다.

◆ 시린이에 스케일링 보다 오래된 '치석'이 더 치명적

스케일링을 하면 잇몸 상태에 따라 치아가 시릴 수 있으며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치아 사이에 틈이 보일 수 있어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스케일링을 받고 잇몸이 시린 증상을 느끼는 것은 치석이 많을수록 더한데 그것은 겨울에 두꺼운 옷을 입다가 얇은 옷을 입었을 때 더 허전함을 느끼는 것과 같다.잇몸이 있어야 할 치아 뿌리 표면에 둔한 감각으로 치석이 붙어 있다가 스케일링을 통해 깨끗하게 제거된 뒤 유독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스케일링 효과, 잇몸 염증을 제거해 치아 건강에 유리

스케일링 시 치아가 깎여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케일링을 하는 스케일러라고 하는 기구는 미세한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치석을 떨어뜨리는 원리이므로 치아가 삭제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스케일링 뒤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는 퇴축된 잇몸으로 인해 드러난 치아 사이의 공간을 치석이 메우고 있다가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이 제거되고 나면 다시 그 공간이 노출되면서 시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스케일링 후 잇몸 염증으로 인해 부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석이 있던 자리에 공간이 더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잇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치석은 빠른 시일 안에 제거하는 것이 잇몸 건강 면에서나 미용 면에서도 유리하다.

대부분의 시리고 피가 나는 증상은 1주일 정도 안에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시린 증상과 시각적으로 보이는 증상 때문에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석이 잇몸을 밀어내고 자리를 자치하게 되면서 치아가 흔들려 빠지거나 치주염, 입 냄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는 주기는 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라 다르나 잇몸이 이미 좋지 않아서 스케일링과 함께 잇몸치료까지 받아야 한다면 3~6개월 정도에 한번씩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잇몸은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다시 건강한 잇몸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

더구나 만 20세 이상이면 스케일링을 보험 급여로 받을 수 있어 까페 커피 2~3잔 비용으로 훨씬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한 방법이기도 하니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구강건강, 체크해보도록 하자!

<글 = 임플란티아치과 김인수 원장 (치과 전문의)>

김인수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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