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세계 교육리더 한자리에 모인다"..세계교육포럼 개막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9 14:40

수정 2015.05.19 14:40

세계 교육리더가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교육포럼이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리고 새로운 세계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세계교육포럼은 교육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7개 국제기구 대표와 150여개국 장·차관, 국내외 석학 등 전 세계 교육 발전을 이끄는 1500여명이 참가했다.

■향후 15년 이끌 '세계 교육 방향타'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슬로건으로 이날부터 22일까지 4일간 열리는 세계교육포럼은 1990년 태국 좀티엔,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 이어 세번째다.

이 포럼의 가장 큰 목표는 향후 15년을 이끌어갈 세계 교육의 발전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포럼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축사, 세계은행·유엔아동기금·유엔 여성기구 등 공동 주최 기관 대표들의 연설로 막을 연다.

특히 전 세계 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힘써온 201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카일라쉬 사티아르티와 유네스코의 기초·고등교육 특사로 활동 중인 셰이카 모자 카타르 국왕 모후의 특별연설도 이뤄졌다.


이들은 1990년 첫 세계교육포럼이 열린 이후 지난 25년 간 전 세계 교육 발전을 위한 유네스코와 국제사회의 노력을 치하하고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개회식에는 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연주, 소프라노 조수미의 '넬라 판타지아' 공연도 펼쳐져 교육적 메시지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과 문화도 함께 보여줬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우리가 이루어 온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의 미래상을 제안하는 등 교육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슨 논의 오갈까

이번 포럼의 대주제는 △교육받을 권리 △교육 형평성 △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 등 5개다. 지난 두 차례의 포럼이 주로 개도국의 교육환경 개선과 선진국의 교육 원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교육의 양적 확대와 질적 제고 등 새 시대에 맞는 교육 패러다임이 핵심 의제다.

총 4번의 전체회의와 5개의 주제별 토론, 20개의 분과회의를 통해 2030년의 교육 목표 설정 및 실행 계획, 이와 관련된 폭넓은 교육 이슈들이 주제로 선정됐다. '평등과 포용, 낙오하는 사람이 없도록'(유니세프) '분쟁 및 위기시의 교육'(유엔난민기구) '양질의 초중등교육, 학습에 대한 관심 확대' '직업과 기업가정신을 위한 기술(skills)' 등이다.

포럼 둘째날인 20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교육이 발전을 이끈다-한국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한강의 기적'의 밑거름이 된 한국 교육을 집중 조명한다.

급속도로 성장한 국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한국 교육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할 정도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문이다.
유네스코의 지난해 '모두를 위한 교육 세계현황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을 인정한 바 있다.

사회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새천년 개발목표 특별자문관인 세계적인 개발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미 컬럼비아대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오는 9월 유엔이 발표 예정인 '포스트 2015' 개발 의제와 연계된 교육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유엔의 주요 정책 방향이 담긴 인천 선언도 예정되어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