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폭행 논란, 피해자 전치 6주? 엇갈린 주장..진실공방 '온라인 발칵'

2015. 5. 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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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황철순. 사진=tvN코미디 빅리그
‘징맨’ 황철순 폭행 논란, 피해자 전치 6주? 엇갈린 주장…진실공방 ‘온라인 발칵’

‘징맨’으로 알려진 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사건 논란’에 심경을 밝혔다.

황철순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0대 박모 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는 보도가 18일 나왔다. 이에 따르면 박 씨는 폭행을 당해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몸에 타박상을 입어 전치 6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황철순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 보도와 관련해 정황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됐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철순은 “작년 12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내 허벅지를 쳤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돼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부었다”고 시비에 휘말리게 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나는 술 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 불러라 라고 얘기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 내려 내게 주먹질했다. 나는 바닥으로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 달라 했다”라며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치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때렸다”고 상대방을 때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황철순은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 욕이라는 욕 다 먹고 1000만 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라며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 원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 걸 악용해 공갈치는 건 나도 가만있지 않겠다”라며 “이딴 거 터질 때만 허위와 과장으로 공인? 방송인? 이라고 들먹거리는데. 그 딴것 안하고 만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까지 큰 이슈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황철순 해명 전문▽

정황은 그렇다. 작년 12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내 허벅지를 친다. 조수석에서 비틀대는 여자가 내린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돼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붓는다.

나는 술 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 불러라 라고 얘기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 내려 내게 주먹질한다. 나는 바닥으로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 달라 했다.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치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때렸다.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 욕이라는 욕 다 먹고 1000만 원에 합의를 시도했다.

상대 왈,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 원 달란다. 그리고 며칠 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연락 온다. 1000만 원에 합의 보게 해줄 테니 자신한테 500만원 달란다. 그러고 보니 조수석의 그 여자 병원에서 곧 결혼할 여자라고 본 그 여자가 아니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 걸 악용해 공갈치는 건 나도 가만있지 않을란다. 공인? 방송인?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 낸 자리 때문에 나는 혜택보단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왔다.

국민들의 사랑? 국민들의 세금? 그런 걸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7년 동안 내 돈으로 대회 준비하고, 내 돈 내고 혼자 국제대회를 다니며 매일 한국을 알리고 세계챔피언이 된들 뭐하나.

막상 자국에선 징그럽다, 과하다고 욕 밖에 더 했냐? 좋은 취지의 행동과 방송은 쥐똥만 하게… 이딴 거 터질 때만 허위와 과장으로 공인? 방송인? 이라고 들먹거리는데.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방송인? 공인? 그 딴것 안하고 맙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까지 큰 이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황철순은 1983년생으로 2010 라스베이거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2012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을 차지했다.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을 치는 역할을 맡아 ‘징맨’으로 얼굴을 알렸다.

징맨 황철순. 사진=징맨 황철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en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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