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송전선로 반대" 주민 단식농성

2015. 5.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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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0여명 군산 옥구농협 앞서 돌입

"공사 중단·대안노선 채택" 촉구

전북 군산지역의 전력공급을 위한 새만금 송전선로 공사를 한국전력공사에서 재개하자, 반대 주민들이 단식에 돌입하며 투쟁에 나섰다.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한전의 철탑 공사 강행을 규탄하며 18일 오전 11시 군산시 옥구읍 옥구농협 앞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강경식씨 등 주민 10명이 단식에 나섰으며,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목사 일부도 단식에 참여했다.

주민들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청와대·한전의 압력에 굴복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아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이 요구하는 대안노선(우회노선)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한전은 새로 꾸려지는 진상조사위에서 주민이 원하는 대안노선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한전 기존노선으로 공사를 먼저 진행하고서 약 10년 뒤에 지금 공사한 철탑을 뽑는 등 대안노선으로 건설해 주겠다는 뻔한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 쪽은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기존노선을 먼저 진행하고, 나중에 주민이 원하는 대안노선으로 결론이 나면 대안노선을 주선로로 하고 기존노선을 임시노선으로 바꾸면 된다. 국가기관인 국민권익위가 한전 기존노선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미군 쪽 결정을 지난해 11월 발표해서 이를 따르는 것이고, 공사를 재개한 곳은 이미 주민과 협의가 끝났다"고 밝혔다.

한전은 공사를 중단한 지 3년 만인 지난 12일 공사를 재개했다. 지역구 김관영 국회의원이 주민·한전 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 구성을 제안했으나 양쪽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민들은 진상조사위 조사 및 대안노선 수용을 주장하고, 한전은 진상조사위와 별도로 공사 진행을 원한다. 새만금 송전선로는 군산변전소~새만금변전소 구간(30.6㎞)에 345㎸급 송전탑 8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42기가 세워졌으나 46기는 주민 반발로 2012년 4월 이후 중단됐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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