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송전선로 공사재개 반대 주민 단식농성 돌입
박용근 기자 2015. 5. 18. 14:15
권익위원회 조정실패로 지난 12일 새만금 송전선로 공사가 재개되자 주민과 목회자 등 6명이 18일 전북 군산시 옥구농협앞에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 강경식 법무간사 등 주민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전력의 철탑 공사 강행을 규탄하며 대안노선을 호소하기 위해 단식을 시작한다"며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한전은 국회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대안노선을 수용하라"고 주장하고 "군산시 역시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이간질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새만금송전선로 공사는 12일 재개된 후 주민들이 국회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해 한때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다시 시작됐다. 한전과 대책위, 김관영 국회의원실은 12일부터 16일까지 합의점을 논의했으나 공사 재개 시기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전은 전력 강화의 시급성을 들어 진상조사위원회 진행과 별도로 공사를 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대책위는 당장 국회 진상조사위 조사와 대안노선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새만금 송전선로는 새만금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해 군산변전소∼새만금변전소 구간(30.6㎞)에 345㎸급 송전탑 8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42기는 공사를 끝냈으나 나머지 46기의 공사는 환경 파괴와 재산권 보호를 내세운 주민 반발로 2012년 4월부터 중단됐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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