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앙대, 학사구조개편안 최종 합의.."정원 148명 감축"

최민지 기자 2015. 5. 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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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협의체 "비리 스캔들 불구 논의 지속, 2017 이후 방안도 논의"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3자 협의체 "비리 스캔들 불구 논의 지속, 2017 이후 방안도 논의"]

중앙대학교가 2016학년도 입학정원을 148명 줄이기로 했다. 정시모집 지원자는 단과대 광역단위로 원서를 접수하며 입학 후 2학년부터 전공과정에 진입한다. 각 학과는 정원의 105~110%까지 지원자를 받을 수 있다.

17일 중앙대에 따르면 학생, 교수, 본부 측 인사로 구성된 3자 협의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안'에 최종 합의했다. 당초 본부가 내놓은 개혁안에 비해 상당 부분 수정됐다.

원안에는 △입학생 전원 광역단위(단과대학별) 모집 △2학년 2학기부터 전공 진입 △각 전공 정원의 최대 120% 인원 수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반발한 중앙대 학생, 교수는 논의를 위해 본부와 3자 협의체 회의를 구성, 지난달 중순부터 매주 목요일에 회의를 열어 왔다.

협의체는 수시모집으로 들어온 학생에 한해 전공예약제를 도입, 미리 학과를 정해 입학하도록 했다. 정시모집 입학생은 원안대로 광역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이들은 2학년 1학기부터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진입한다.

단, 전공예약제로 들어온 수시 입학생에게는 전공선택권이 없다. 본부는 모든 입학생에게 2학년 전공진입 시 동일한 선택권을 주자고 주장했으나 교수와 학생이 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진입 시 각 학과의 수용 인원은 정원의 105~110% 선이다. 100명 미만의 학과는 110%, 100명 이상의 학과는 105%까지 학생을 받을 수 있다.

2016학년도 정원은 148명 줄이기로 했다. 감축 인원의 대부분은 예체능 계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관계자는 "중앙대 본·분교가 통합하면서 중복으로 인해 폐지된 학과 인원 중 일부가 예체능계열에 흡수됐다"며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인원이 줄어드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 입학처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한 2016학년도 입시 수정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함에 따라 구조개편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 관계자는 "전 총장과 이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학사 개편의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협의체는 논의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장기적으로는 2017학년도 이후의 학사구조까지 3자 협의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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