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家 오너들, '호암상 시상식' 참석할 듯

장시복 기자 2015. 5. 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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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삼성가에 '각별한 의미'..이 부회장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3년만에 참석여부도 주목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호암상 삼성가에 '각별한 의미'…이 부회장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3년만에 참석여부도 주목]

지난해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행사에는 참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호암상이 주는 의미가 특별한 데다 이 부회장이 아버지로부터 삼성의 두개 재단 이사장 자리를 물려받은 만큼 참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2015년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가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직접 제정한 것이 때문이다.

때문에 이 회장은 2008~2009년과 지난해 입원 같은 매우 특수한 상황이 있을 경우를 빼곤 매년 참석했다.

이 회장은 아직 입원 중이어서 올해도 참석은 힘들지만 지난해 불참했던 이 부회장 등 가족들은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3년 시상식에도 이 회장과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이 함께 한 바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날 이 회장을 대신해 삼성의 두개 재단(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면서 그룹 승계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호암상은 삼성의 또 다른 재단인 호암재단이 주관하며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이 시상자로 나선다. 다만 호암상 축사는 관례적으로 국무총리가 맡아왔는데 현재 공석이고, 직무대행을 맡은 두 부총리도 일정상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창업주의 호가 담길 정도로 그룹의 중요 행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장단 등 최고위 경영진들은 참석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다만 개개인의 일정이 있을 수 있어 참석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호암상 시상식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열렸지만 (이 회장의 와병으로)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차분히 축하하는 정도로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이 빠르면 이달 말 열리는 삼성그룹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도 다시 나설 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수년 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해왔지만 2013년 외조모상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행사는 지난해 일정과 비슷하게 치러질 것"이라며 "다만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5월 29일~30일 1박2일 일정으로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열렸다. 축제성 이벤트는 자제할 방침이다.

장시복 기자 sib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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