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삼성 재단부터 맡는다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산하 재단들의 이사장에 선임됐습니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던 직함들인데다 재단들이 삼성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어 경영권 공식승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1년째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 대신 삼성을 이끌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회장직 외에 또 다른 직책을 맡았습니다.
삼성 산하 재단 가운데 삼성생명공익재단과 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것입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병원과 어린이집, 실버타운 등을 운영하고 삼성문화재단은 리움 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맡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1년째 공석인 만큼 재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선 이사장 교체가 필요하지만 재계에선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우선 두 곳 이사장직은 모두 이 회장이 갖고 있던 자리.
이 부회장이 아버지의 대표자리를 직접 물려받은 건 처음입니다.
두 재단은 복지, 문화사업을 하지만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습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생명 2.2%를 갖고 있고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합니다.
문화재단은 삼성생명과 화재, 증권은 물론 제일모직과 삼성SDI 지분도 있습니다.
그룹 지배구조의 일부란 이야기입니다.
재계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권 최종 승계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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