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재단 이사장 선임.."후계 승계 상징적 조처"

입력 2015. 5. 15. 15:10 수정 2015. 5. 15. 18: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1년째 입원 치료중인 이건희 회장 후임

재계 "경영권 승계 공식화 상징적 조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이 맡던 자리를 물려받은 것은 처음이어서, 재계에서는 "실질적인 승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처"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5월30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건희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삼성그룹이 15일 발표했다. 삼성문화재단도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삼성문화재단 이건희 이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2016년 8월27일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1982년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재단으로 설립돼 1991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삼성서울병원 운영과 함께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보육사업, 삼성노블카운티 운영 등을 맡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1965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세워 삼성미술관 리움, 플라토, 호암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생명 지분 2.2%를,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생명 4.7%, 삼성화재 3.1%, 제일모직 0.8%, 삼성에스디아이(SDI) 0.6%, 삼성증권 0.3%, 삼성물산 0.1%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한 임원은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어 재단 이사장직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재단의 설립 취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장직을 넘겨받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사들의 의견에 따라 취임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단을 삼성그룹 경영권 행사에 활용할 것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과 제일모직이 삼성생명 지분 40%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 확보나 행사를 위해 재단 지분 6.9%를 활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고 그렇게 할 이유도 없다"라며 "향후 재단이 계열사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 없고, 상속 관련 세금을 절세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 개인 주식을 재단에 추가 출연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상속 관련 세금은 법이 정하는 대로 투명하고 당당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정청래 의원은 왜 입만 열면 '독설'을 퍼부을까요?국민 41% "야당으로 정권교체 돼야"…정당 지지율은?'일베' 최초 개설자 첫 직접 인터뷰…'우울증에서 소송까지'[화보] 어디가 이상할까요? '포토샵 실패' 패션모델들[카드뉴스] 애들 교복에 웬 '계급장'…서울사대부초의 '미풍양속'?

공식 SNS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구독신청 [한겨레신문][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