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주도' 반주현씨, 부동산 압류에 병역기피 논란도
고석승 2015. 5. 14. 21:30
[앵커]
이처럼 경남기업은 랜드마크72 매각 협상을 반기상 전 고문과 반주현씨 부자에게 의지했습니다. 그런데 뉴욕에 거주하며 거래를 주도한 반주현 씨, 즉 반기상 씨 아들은 재정 상태가 극히 좋지 않았고 병역기피 의혹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된 부동산 압류 문서입니다.
40만달러 상당의 주택 3채가 경매에 넘어갔습니다.
압류된 부동산의 원래 주인은 데니스 반, 랜드마크72 매각을 담당했던 반주현씨입니다.
반 씨는 랜드마크72 매각과 관련해, 경남기업 측에 선급 수수료를 요구한 것은 물론, 인수의향서만 체결해도 수수료 일부를 가져가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효준/변호사 : 투자의향서를 받아왔거나 투자자를 찾아왔다는 이유만으로 수수료를 챙겼다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경남기업 측은 매각 추진 과정에서 랜드마크72가 있는 베트남 하노이나 투자청이 있는 카타르 등 현지에서 만남을 원했지만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씨가 병역 기피 문제로 미국 외의 국가로 입출국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반기상/전 경남기업 고문 : (반주현씨가 한국에 올 수 있나요?) 그건 조금 문제가 있어요. 군을 기피한 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주현 씨는 군 기피 때문이 아니고 개인적인 다른 사정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랜드마크72 매각 추진하며 '반 총장 영향력' 과시
- [단독] 반기문 조카, 경남기업에 '국제적인 사기 의혹'
- 경남기업 소유 '랜드마크72' 빌딩, 비밀 알고 있을까
- 수상한 '워크아웃'..2013년 베트남 순방 후 '일사천리'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 '대통령 지지율 20%대' 의미는…"나라 뒤흔든 사건 있을 때 수준"
- 이스라엘, 엿새 만에 재보복…이란 "피해 없고 핵시설도 안전"
- 조국·이준석 손잡았다…범야권 "채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해야"
- [단독] "원하지 않는 만남 종용"…김 여사에 '명품'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