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 '부산 임재범'보다 뮤지션 [POP인터뷰]

2015. 5. 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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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보이스코리아’ 출연 당시 ‘부산 임재범’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 최준영이 최근 싱글 ‘아파요’를 발매, 오랜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아파요’는 잔잔한 여운이 남는 피아노의 선율과 매끄러우면서도 감성을 터치하는 최준영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 곡이 진행될수록 때로는 격정적, 때로는 우수에 젖은 듯한 아련함으로 서정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특히 ‘아파요’의 작사·작곡가 ‘포 어클락(4o'clock)’은 KBS 23기 공채 개그맨 김영민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4년간 형님-아우로 지낸 두 사람은 몇 개월간의 이번 ‘아파요’ 작업을 통해 음악의 길을 함께 걷는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됐다고.

부산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최준영과 김영민. 비행기를 타고 막 서울로 올라온 두 사람을 헤럴드POP이 만났다.

가수 최준영

“올해 3월에 제가 부산 저희 동네에 실용음악 학원을 하나 차렸어요. 학원도 그렇고, 부산 소극장에서 공연하면서 바쁘게 지냈죠. 이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면 조금 더 바빠지겠죠? 이번 노래는 느낌이 좋거든요. 제자들이 들었는데, 제자들은 보통 티를 잘 내거든요. 다들 입을 모아 제 노래 중에 가장 좋다고 하더라고요. 벌써 컬러링으로 설정한 친구들도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이번 노래는 느낌이 정말 좋아요.”(최준영)

최준영은 ‘아파요’ 첫 가이드 녹음부터 마음에 들었다며, 멜로디 라인과 쉬운 가사, 대중성까지 갖춘 ‘아파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민 또한 자신이 쓴 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적은 처음이라며, 최준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보이스코리아’ 출연진 한명 한명이 노래하는 걸 다 들었거든요. 제가 쓰는 곡들 중에 제가 절대 못 부르는 곡들이 있어요. 그걸 충족시켜주는, 저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 친구가 바로 준영이었어요. 마초적인 음색이 완전 제 스타일이었죠. 제가 오랫동안 준영이를 따라다니면서 부탁했어요. 예상대로 이번 노래를 정말 잘 불러줬고, 주변의 평도 좋더라고요. 다른 몇몇 가수들에게도 곡 제안을 받았어요. 여러모로 뿌듯합니다.”(김영민)

가수 최준영

최준영의 노래는 지난 9일 열린 제14회 경남 밀양 ‘아리랑가요제’에서도 인정받았다. 당시 최준영은 가수 신분을 밝히지 않고 그의 아내, 친구 두 명과 함께 혼성그룹으로 출전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여세를 몰아 최준영은 올 여름에 제 25회 ‘고복수가요제’에도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꼭 참여하려고요. ‘쇼미더머니’에 출연하신 한 작곡가 분이 그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전 그런 대단한 분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게 마음이 아팠는데, 그 분이 말씀하길 ‘참가자든, 심사위원이든 상관이 없다’고 말이죠. 그 말의 의도를 알겠더라고요. 무대에 한 번이라도 더 설 수 있는 것, 매 앨범마다 발전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요.”(최준영)

더 이상 ‘보이스코리아’ 출신이 아닌 한 명의 뮤지션으로서 더욱 기대되는 최준영. 그에게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음원은 이미 발매 됐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고요. 공연 위주로 할 생각이에요. 많은 분들과 교감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될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최준영)

[사진제공=더존미디어윅스]

yoonssung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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