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이 말하는 비스트, 트러블 메이커, 그리고 솔로(인터뷰①)

김미화 기자 2015. 5. 12. 0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비스트 장현승 / 사진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그룹 비스트(윤두준, 양요섭, 장현승, 이기광, 용준형, 손동운)의 리드보컬이자 섹시한 트러블 메이커 장현승(27)이 솔로로 돌아왔다. 지난 2009년 비스트로 데뷔한 장현승은 데뷔 7년 만에 솔로앨범을 발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매력, 유니크한 내면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오후 오로지 자신만의 음악을 들고 온 장현승과 만나 솔로활동과 관련된 속이야기를 들어봤다.

독특한 보이스 컬러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장현승은 이번 앨범에서 조금 힘을 뺐다. 솔로 앨범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진짜 장현승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스트의 장현승과 트러블 메이커의 장현승은 실제 제 모습보다 조금 더 힘준 느낌이 있어요. 비스트로서 나의 모습은 실제 저의 모습보다 훨씬 센 느낌이죠. 또 트러블 메이커 때 현아와 함께 활동하면서 보여준 것은 삐쩍 마른 몸매에 진한화장으로 퇴폐적인 느낌을 강조했어요. 저는 그런 힘들 조금 덜어내고 저다운 캐주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멋있어 보이려고 한 부분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힘을 뺐어요."

비스트 장현승 / 사진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실제로 장현승은 현아와 함께 활동한 트러블 메이커 때문에 섹시하고 퇴폐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그는 이런 '퇴폐적 매력'에 대해 스스로 동의하지 않았다.

"저는 대놓고 섹시한 이미지를 메이킹 하려고 하지는 않았어요. 음악에 몰입하다가 중간 중간 드러나는 그런 섹시함을 좋아해요. 아예 섹시로 무장하고 나와서 '저 섹시하죠' 하는 건 싫어요. 처음에는 퇴폐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했어요. '내가?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무대 위에 제 모습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아닌데 여러분이 속고 계신 거라고 보시면 되요. 하하."

아이돌 가수가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과 솔로로 활동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장현승 역시 비스트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거나, 현아와 함께 트러블 메이커 활동을 하던 것과 이번 솔로 활동을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같이 활동 하면 짧은 무대에서도 쉬는 타이밍 생기고 팀으로 하는 안무에서 약속 된 것만 잘하면 되는 그런 든든한 부분이 있어요. 또 기본적으로 팀으로 활동하면 못해도 티가 많이 안 난거든요.(웃음) 기본적으로 멤버들이 같이 받쳐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 하지만 혼자서 활동하니 보여주는 것에 더 많이 신경 써야 하고 힘든 부분이 있어요. 반면 팀 활동은 본인 파트 때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요. 짧은 시간에 다 보여주는 것은 힘들거든요. 하지만 솔로 활동에서는 매력을 다 뿜어낼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비스트 장현승 / 사진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장현승이 이번 솔로활동을 준비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트러블 메이커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솔로로 무대에 올라 여자 댄서와 춤을 추는 것은 현아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쳤던 트러블 메이커와 오버랩 될 수 있기 때문에, 남자 댄서로만 구성해서 무대에 올랐다. 여자 댄서와 함께하는 자신 있는 퍼포먼스를 버리고 확실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리라 작정한 것이다.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비스트 앨범이나 두준이 요섭이의 앨범은 큐브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좋다 나쁘다 판단을 떠나서 하나로 모이는 느낌 같은 것이 있거든요. 이번 솔로 앨범은 그 '큐브스러움'에서 잠깐 나오고 싶었어요. 비스트의 음악이나 트러블 메이커와 다르게 가야 된다고 생각했죠. '트러블 메이커와 비슷하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여자 댄서는 최대한 배제했어요. 그러다보니 힙합, R&B 음악 쪽으로 자연스럽게 세팅됐어요.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요."

비스트 장현승 / 사진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말없고 조용하기로 유명한 장현승이지만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만큼은 독보적이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나 생각할 만큼, 넘치는 열정으로 무대를 채운다. 평소의 얌전한 모습과 대비되는 무대 위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일단 무대에 올라갈 때는 내 다리가 부서지거나 세트 바닥이 부서지거나 둘 중 하나가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무뚝뚝한 편이지만 무대위에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 무대에서는 저도 모르게 흥이 나요.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닌데 무대 위에서 초라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더욱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미화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