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실투 하나' 장원삼, SK전 7이닝 3실점

[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아쉬운 실투 하나가 3실점으로 연결됐다.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 투수가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1회를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장원삼은 2회 이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뒤, 박재상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상호의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박해민이 잡아낸데 이어 박계현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연결되며 위기를 탈출했다.

장원삼의 아쉬웠던 실투 1개!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은 상대 선발 김광현과 함께 위력적인 투수전을 펼쳤다. 4회 브라운-이재원-박재상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처리했다. 5회 정상호-박계현-박진만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순도 장원삼의 로케이션에 묶였다. 5회까지 투구수는 64개에 불과했다. 6회 조동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루. 장원삼은 최정과 브라운마저 삼진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호투하던 장원삼은 7회 아쉬운 실투 하나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장원삼은 2아웃을 잡아내고 다시 박계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두 개의 볼넷은 결국 화를 불러왔다. 대타 김성현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3실점.

7이닝 106구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 해당하는 준수한 기록이지만, 아쉬운 실투하나가 3실점으로 이어지며 빛바랜 호투가 됐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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