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선교의 전초기지 일산광림교회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갑니다"

신은정 기자 2015. 5. 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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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광림교회는 박동찬 목사의 멘토이자 영적 아버지인 김선도 감독의 성역 40년을 기념해 북방 선교를 감당하게 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이다. 교회에 들어서는 입구 오른 편 머릿돌 앞에는 돌로 조각된 성경책이 있는데 그 위에는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하신 에스겔서 37장 17절 말씀이 새겨져 있다. 이 초석은 일산 광림교회가 북방 선교의 전초 기지로 남과 북이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함께 예배하는 그 날을 만들어 가기 위해 세워진 교회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단지 남과 북만을 이야기 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흩어진 가정이 하나가 되고, 나라와 민족이 하나가 되어 한분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 이것이 일산 광림교회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이다.

일산광림교회는 서울광림교회의 지교회 당시 5백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였다. 그러나 박동찬 목사가 부임하여 독립한지 1년 만에 1000명으로 늘었고 현재 3500여명에 성도가 섬기는 교회로 성장했다. 그중 70%가 40대 전후의 장년층이다. 그리고 교회학교의 학생은 8백 명을 넘어선다. 또한 1백여 명에 가까운 다문화인들이 예배를 드린다.

일산광림교회의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좋은 교회의 시설과 위치가 영향을 주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박동찬 목사의 살아있는 말씀이다.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다시 사심을 가르치고, 주님의 부활의 역사가 성도들의 삶 속에 전달되는 말씀, 이것이 바로 일산광림교회 부흥의 원동력인 것이다.

"하나님의 관심"

2015년 올해 일산광림교회의 표어는 "주리고 목마른 자와 함께 하는 교회"이다. 이 표어는 마태복음 25장 35절과 36절 말씀을 근거로 세워졌다. 박동찬 목사는 "세상은 작은 자, 약한 자, 소외된 자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늘 그런 사람들에게 관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우리 주변의 약한 사람을 돌보며 사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일산광림교회는 그동안 어렵고 힘든 이웃과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갖고, 사회봉사부를 만들어 성도들이 직접 소외계층을 살피고 섬길 수 있는 사역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왔다.

올해부터는 그 폭을 더욱 넓혀 사회 각계각층과 협력해 더 많은 재정과 인력을 통해 세상을 섬기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국제구호 NGO 단체인 '일산월드휴먼브릿지'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선택"

일산광림교회는 사도행전적인 역사가 가득한 교회를 꿈꾼다. 박동찬 목사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가장 중요한 목적은 죽어가는 영혼들을 건져내는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하는 것이고, 세상에서 빛을 읽고 어둠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등대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교회입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이들을 건져내고 살리는 것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일산광림교회는 전교인에게 NLTC 새 생명 전도훈련을 한다. 이 훈련 기간 동안 복음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감격스런 일인가를 배우고 이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각처로 흩어져 수많은 사람에게 실제로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한다. 믿지 않는 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출석할수 있도록 돕는 일을 통해 성령께서 어떻게 역사하는지 발견하게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화요일 트리니티 성경공부 후에는 교구별로 전도를 나간다. 토요일에는 직장 때문에 평일에 함께 하지 못했던 성도들이 전도를 나간다. 교회학교 또한 목사님과 전도사님, 선생님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학교 앞으로 나간다. 방과 후 하교 하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교회 학교에는 부모님을 따라 나오는 아이들이 많지만, 아이들 스스로 전도하여 나오는 아이들도 매주 끊이지 않는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박 목사는 이 말씀처럼 복음을 증거 했던 사도들처럼 우리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동참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산광림교회는 2015년 현재 19개 지역에 34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박동찬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터키어권 선교회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복음화를 위해 안디옥 열방교회(의정부 소재)를 개척했다. 그리고 협력 사역으로 국내의 외국인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2014년 5월부터는 고양 일산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매주일 2시 다문화 연합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15년 현재까지 55명의 외국인들이 등록하였고 8명이 세례를 받았다. 현재는 고양이민자 통합센터를 교회 안에 설치하고, 한글, 한국문화, 요리 등 여러 가지 교육이 이루워지고 있으며 다문화 예배를 통해 그들 안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동찬 목사는 서울의 광림교회에서 기획목사로 청년들과 함께 100개의 교회를 세우는 비전을 품었고 그 당시 청년들과 4년 동안 31개의 교회를 세웠다. 그의 비전은 일산광림교회에 부임한 후에도 중고등학생들과 청년들에게로 계속 이어진다. 이들은 매년 단기선교를 통해 교회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며, 하나님의 꿈을 마음에 품는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이 일산광림교회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박동찬 목사는 교회의 성도 모두가 일터 선교사임을 강조한다. 가정에, 학교에, 직장에 우리를 보내신 이유는 그 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항상 선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사는 것 그것이 일산광림교회 성도의 기본자세이다.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박동찬 목사는 세상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법이 우리의 인생을 지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핍박이 올지라도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게 될 때 그곳에 진리를 따를 길이 있다.

박동찬 목사는 하나님안에서 사는 방법으로 말씀과 기도를 강조한다. 하루에 두 번 새벽 예배가 있고, 수요 예배 후에도 자유롭게 기도한다. 성전의 문이 항상 열려 있어 언제든지 와서 기도할 수 있도록 했고, 중보기도실에서는 항상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 매년 여름에 열리는 40일 호렙산 새벽기도회를 통해서 온교우가 기도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으로 나아간다. 이때가 되면 수많은 간증이 넘쳐 난다. 또한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해, 일 년에 두 학기로 트리니티 성경 공부를 개설해 체계적으로 말씀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수요예배 때에도 성경인물을 통해 성경을 더 잘 이해하고 말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산광림교회는 참 예배를 세워가며 설교와 가르침 속에서 지속적으로 신앙 성장을 이루고, 사도행전의 역사가 계속 일어나는 삶을 살수 있도록 돕는 살아있는 교회이다. 앞으로도 가정과 지역사회 그리고 나라와 세계의 빛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 일산광림교회가 될 것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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