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 자"..캠퍼스 낮잠 자기 대회
<앵커 멘트>
여러분은 잠을 충분히 자고 계신가요?
또, 잠들면 숙면을 취하십니까?
어제 캠퍼스에서 이색적인 대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낮잠자기 대회'인데요.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낮의 캠퍼스, 학생 20여 명이 잔디밭에 누워 있습니다.
신문지로 얼굴을 감싸거나, 곰인형을 끌어 안고 잠을 청합니다.
잠이 든지 20분 뒤, 누군가 다가와 부채질을 합니다.
버티는 사람에겐 귓가에 벌 소리를 들려줍니다.
참가자들은 이렇게 잔디밭에서 낮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각종 방해공작에도 잠에서 깨지 않아야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습니다.
한 명, 두 명 부스스 일어나기 시작하는 학생들.
그래도 일어나지 않으면 카메라 셔터 소리를 들려주고 이어 실제 자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테스트도 거칩니다.
<녹취> "1등하셨어요. 1등하셨어요."
5단계 방해 공작을 모두 버틴 사람이 '낮잠 자기 대회'의 우승자입니다.
<인터뷰> 한혜미(대학생) : "제가 어제..오늘 새벽에 잤거든요 과제하다가.. 요즘 맨날 과제 때문에 잠을 못자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인터뷰> 정지은(대학생) : "(기분이) 너무 맑고 상쾌하고 좋아요! (좋으셨어요?) 네!"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OECD 18개국 가운데 최하위.
이번 대회는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잠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열렸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윤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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