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한 인권 국제행사에서 진행 방해 추태

2015. 5. 1. 06: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유엔본부에서는 탈북자들이 북한 인권 상황을 증언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북한 관리들이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추태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와 한국대표부가 주최한 북한 인권 대화.

첫 순서인 미국 정착 탈북자 조지프 김 씨의 증언이 끝나자마자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리성철 참사관이 발언권도 얻지 않고 막무가내로 북한의 주장이 담긴 성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북한의 돌출 행동에 사회자가 나서서 순서를 기다리라고 여러 번 제지합니다.

[인터뷰:바버라 데믹, 언론인]

"발언 길이가 얼마나 됩니까? 순서대로 진행하고 당신에게 발언권을 주겠습니다."

마이크가 살아난 잠깐 동안 북한은 미국의 인권을 비난하고 나섰고 이에 격분한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마이크를 끄라고 요구합니다.

[인터뷰:리성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

"매일 라디오와 TV에서 인권침해 사건들을 듣는데 이는 매일 미국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들 가운데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인터뷰: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

"이것은 정식 발표가 아니므로 마이크 꺼 주시겠습니까? 확실히 마이크가 꺼져 있게 해주세요."

파워 대사는 또 북한 관리들에게 발언을 중단하지 않으면 행사장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

"유엔 보안 직원들을 불렀으니 지금 발언을 끝내든지 아니면 행사장에서 내보낼 것입니다."

행사를 참관하고 있던 다른 탈북자들도 자유 북한 등을 외치며 북한 관리들에게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북한은 사전에 미국 대표부로부터 탈북자들의 발언이 끝난 후 발언권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도 10여 분 동안 행사 진행을 방해하는 추태를 부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보여준 북한의 언행을 볼 때 국제사회와 북한은 올해도 인권문제와 관련해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본부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YTN 이벤트] 가족과 함께한 오늘의 한 끼 식사 사진을 보내주세요! 응모만 해도 선물을 드립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