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남 이야기 아냐…10명 중 4명은 아이 잃어버린 경험 있어
경찰청과 실종아동전문기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실종아동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미발견된 실종아동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과 함께 나들이가 잦은 가정의 달 5월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한 장소에서 미아 발생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유아용품 전문기업 ㈜쁘띠엘린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앞서 미아방지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미아방지용품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쁘띠엘린 공식 카카오스토리에서 4월 24일부터 나흘간 48개월 미만 아동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814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많은 엄마들이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었으며, 대부분은 미아방지를 위한 유아용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놀이공원, 쇼핑센터, 건널목 등의 장소에서 아이를 잠시라도 놓친 경험 여부에 대한 질문에 과반수의 가까운 42%가 “있다”라고 응답한 것.


또 실제로 어떠한 미아방지용품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가정이 23%로 확인됐지만, 미아방지를 위한 유아용품을 자녀에게 사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96%가 “있다”고 응답했다.

엄마들이 보유한 미아방지용품은 목걸이 ∙ 팔찌(37%), 미아방지가방(19%), 이름표(17%), 손목끈(4%) 순으로, 미아방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목걸이 ∙ 팔찌 외에 적극적으로 아이 보호를 위해 착용하는 미아방지가방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엄마들은 “둘째랑 터울 많이 안나는 첫째를 데리고 다닐 때 꼭 필요하다. 남들 시선보다는 아이 잃어버릴까 봐 걱정이다”, “잠깐 슈퍼에 나가도 아이는 엄마 손을 벗어나 뛰어다닌다. 근처에 찻길이 있을 땐 가슴이 철렁거린다“, “남편이 함께 외출할 수 있는 주말엔 쓰지 않지만, 남편이 없을 땐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 어렵다”, “예전엔 아이의 손목에 직접 묶어야 하는 손목끈을 썼는데 요즘엔 아이 가방과 안전하게 연결돼 주변 시선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고 말했다.

쁘띠엘린 심석영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미아방지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편견을 가진 일부 시선 때문에 마음 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는 올바른 사용방법을 실천하고, 보는 이는 아이를 위한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줘 부모가 아이와 함께 걱정없이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쁘띠엘린은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나온 엄마들의 의견을 수렴해 ‘미아방지 기능을 추가한 킨더스펠 토들링백’을 내놓았다. 회사 측은 3월 6일 출시 후 한달여 만에 1500개가 판매된 이 제품이, 외출이 잦은 5월에는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미지제공=쁘띠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