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1조5000억건 빅데이터의 위력은?

2015. 4. 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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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실생활 건강정보 이용건수 올해 430만건 예상

방대함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보건의료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축적한 노인장기요양보험과 4대 사회보험 징수 등 업무수행과정에서 5000만 국민의 자격 및 보험료?의료이용, 요양기관, 건강검진, 노인장기요양보험 관련 정보 1조5000여억 건(5000만국민 1인당 평균 정보건수 3만건)은 사실상 국민 개개인의 모든 정보가 담겼다고 할 수 있다.

공단은 이를 활용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사업과 서비스는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증진까지 포괄하면서 국민의 실생활은 물론, 보건의료서비스 및 산업 발전의 최대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개인건강기록시스템인 'My Health Bank'는 흩어져 있는 개인의 건강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른 건강위험도 예측과 맞춤형 건강정보까지 제공하여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용 건수는 지난 2012년 179만3041건에서 2014년 268만191건으로 50% 증가했고, 올해에는 2월까지 72만6361건으로 이 추세로 가면 올 말에 430만 건을 넘어서 첫 해인 2012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공단은 이러한 이용률의 폭발적 증가는 5년간의 건강검진 결과, 건강나이 알아보기 등 생활밀착형 맞춤 건강정보 제공에 대한 공감과 호응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내용은 5년간의 건강검진 결과와 최근 문진정보, 1년간의 의료이용내역 및 약물정보, 건강나이 알아보기, 뇌졸중 위험도 예측 등이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어 기술적인 보안장치가 구비되어 있으며,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에게만 제공된다.

난 4월 2일자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으며, 특허에 의한 '빅데이터 건강 서비스 시스템'이 완성되면 공단과 외부의 관련 데이터가 통합되어 국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의 입력정보, 의료기관의 진료정보를 포함하는 건강의료정보를 송?수신하고, 개인별 건강위험을 예측하며 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

공단은 지난 2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거쳐 읍면동 단위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를 구축해 지난 4월 13일 홈페이지 오픈했고, 전국 4000여 읍면동 단위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만성질환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공단은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의 위험요인 보유율부터 발생 후 합병증 발생까지 단계별로 지표를 산출하여 각 지역별로 위험요인 보유율, 건강검진 수검률, 치료지속률 등 55종의 지표결과를 내놓았다.

각 지표의 결과들은 현재 전국 지사의 건강증진담당자에게 제공되고 있어 지역별 비만율?흡연율?질환발생률 및 이환율?치료지속률 등 건강특성을 확인하고, 전국평균 및 비슷한 특성의 지역과 비교하여 질환 고위험군 및 발생군을 선정하여 각 특성에 따른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본 지표는 단계적으로 각 지자체(시군구 보건소 등) 및 사업장 보건담당자에게도 제공될 계획이어서 지역특성에 맞는 보건정책수립 등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와 진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는 건강서비스(사업모델) 분야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특허를 등록(특허명: 지역, 직장단위 건강, 질병지표 생성 및 건강관리지원 방법 및 시스템)함으로써 지표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단은 지난 해 5월, 건강보험 진료정보와 SNS 트윗 정보를 융합해 급성기 질병 발생을 알리는 국민건강 주의-알람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7월에는 보건의료분야의 정책 학술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용 표본코호트DB를 개방했다.

연구자에 대한 제공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도 안되었음에도 제공건수 100건을 넘어섰으며, 지난 3월에는 연구용 표본코호트DB를 활용한 첫 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됐다.

공단은 앞으로도 표본코호트DB를 활용한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축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문은 새로운 건강서비스 모델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혈압기, 혈당기, 만보기 등을 활용해 자가측정한 정보를 생애기록 데이터와 연계한 서비스로 개발하고, 다양한 질병의 발병위험도 예측 및 인과관계 추론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My Health Bank에 탑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으로 제공방법을 다양화하고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My Health Bank'는 민간건강검진, 병의원 영상검사파일(MRI?CT 등), 기상 및 환경데이터 등 흩어져 있는 개인의 건강정보를 집약한 건강정보 생산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상철 이사장은 "공단의 빅데이터와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융합을 통해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의 초석을 마련하고, 건강서비스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보험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고, 공단의 빅데이터는 보건의료서비스?산업 발전의 최대기반이 될 것"이라며, "방대하고 민감한 개개인의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시스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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