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nsight-송세현]경제사절단 쿠웨이트 방문 이후 남겨진 숙제

2015. 4. 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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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제사절단이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15개사로 구성된 경제인 사절단이 동행한 만큼 화두는 단연 ‘경제협력’이었다. 사절단 방문이 한 달 여 지난 현재, 우리 기업과 정부에게 남겨진 숙제들을 짚어봤다.

첫째, 프로젝트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 쿠웨이트 정부는 금년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에너지, 건설·플랜트, 교통·철도, 의료·보건 등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되는 분야다. 실제로 올해 추진될 140억 달러규모의 신정유공장(NRP)프로젝트 입찰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저가 수주는 피해야한다. 쿠웨이트 정부는 방위산업을 제외한 공공사업 입찰에 대해 최저가 낙찰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내에서 과다한 가격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형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의 경우. 컨소시엄의 리더 역할을 하는 외국계 기업이 최종 입찰가를 정하기 때문에 입찰가를 산출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 건설 전문가에 따르면 대형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1억 달러 미만의 중소형 프로젝트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수주액은 크지 않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알짜배기 중소형 프로젝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주목할 만하다.

둘째, 병원진출 포문을 열어야 한다. 최근 쿠웨이트 보건부는 증가하고 있는 해외원정 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자국 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공공병원 9곳을 확장하고 있으며, 민간 의료보험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환경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경제사절단 방문으로 한국과 쿠웨이트 정부는 보건 의료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국제성모병원, 안강병원이 사절단에 참가해 쿠웨이트 국영병원 위탁운영 및 현지진출 방안에 대해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을 했다.

셋째, 오일머니를 활용한 제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쿠웨이트 정부는 공공분야에 집중된 고용을 제조업 육성을 통해 민간분야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제조업과 쿠웨이트의 자본이 결합된 형태의 사업모델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순방기간에 ‘Korea-GCC협력 펀드’와 ‘쿠웨이트 산업은행(IBK)’은 1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공장설립에 관한 MOU를 맺기도 했다. 공장 설립은 기자재 수출 및 고용창출 등 파생효과도 크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다. 하지만 쿠웨이트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부지선정, 고온기후, 노무관리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숙제는 빨리 마칠수록 좋다. 누구나 한번 쯤은 방학 끄트머리에 밀린 숙제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 경제인사절단의 쿠웨이트 방문 이후 남겨진 숙제를 우리 기업과 정부가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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