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부모 "사랑에서 출발한 걱정" vs 자녀 "절 믿어주세요"[MD리뷰]

최지예 입력 2015. 4. 25. 22:03 수정 2015. 4. 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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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부모와 자녀는 어쩔 수 없는 입장 차이가 있었다. 부모님은 자녀를 사랑해 어쩔 수 없이 걱정이 도를 지나쳤고, 자녀들은 자신들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는 이른바 광주 이승기 고승한 군과 어머니, 안양에 사는 딸 이새봄 양과 아버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승한 군은 "여자친구를 사귀지 말라"며 사사건건 자신의 사생활을 간섭하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 했다. 특히 "여자친구 사귀면 호적에서 파버린다"며 자신의 말보다 스님의 말을 더 잘 듣는 엄마에게 서운해 했다.

반면, 엄마는 승한 군이 자신에게 자꾸 거짓말을 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에 화가 나고 걱정이 많은 상태였다. 엄마는 승한 군이 1년 전 첫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크게 낙심했던 것이 크게 신경 쓰였고,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질까 걱정했던 것.

10대 자녀와 부모 세대 모두 승한 군의 편을 들어줬다. 승한 군은 "앞으로 여자친구 생기면 엄마엄마 오픈할 테니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고, 엄마는 "앞으로 거짓말 하지 말고 엄마 속 썩이지 마"라며 포옹했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새봄 양은 자신의 자리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학업에도 집중하고 있었지만 아빠는 "핸드폰만 보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라"며 "의사나 판사를 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아빠는 다소 강압적이고 숨통이 막히게 잔소리를 해 댔다. 새봄은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아빠가 서운하고 속상했다.

한 자리에서 16년 째 치킨집을 운영중인 아빠의 입장은 또 달랐다. 아빠는 "비올 때 비 맞고 눈 올 때 눈 맞고 고생하지 않으려면 판사 의사 검사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엄마 아빠 보다는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전하며 지극한 딸 사랑을 보였다. 아빠는 밤 늦게까지 치킨을 한 마리라도 더 팔기 위해 노력했다.

자녀 편과 부모 편은 새봄 양의 편을 들었다. 아빠는 "아빠는 새봄이가 무조건 예쁘고 좋다. 다만 열심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다"고 말했고, 새봄은 "그냥 날 좀 믿어달라"며 눈물로 화해했다.'동상이몽'은 사춘기인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관찰을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말 그대로 가족들의 '동상이몽'에 접근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토요일 오후 8시 45분 편성.

[사진 = SBS 방송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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