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男아이돌과 악수했다가 안티팬 칼날 선물"(힐링캠프)

뉴스엔 입력 2015. 4. 20. 23:38 수정 2015. 4. 2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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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정려원이 가수 활동 시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4월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정려원이 안티팬에게 칼날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온천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정려원과 성유리가 걸그룹 활동 시기를 떠올렸다. 정려원은 "예전에 가수 생활 했을 때도 예능 정말 못 하겠더라. 너무 떨리고 심장이 벌렁벌렁거렸다. 핑클은 팬클럽이 정말 많았다. 팬클럽 규모대로 방송국에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는 신인그룹이라 팬이 별로 없었다. 응원을 해도 별로 티가 안 나고 야유를 받으면 그게 그렇게 크게 들리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성유리는 "우리도 되게 팬클럽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체감하는 것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정려원은 "얼마나 부러워 했는 줄 아냐"고 덧붙였다.

성유리는 "어딜 가나 욕을 먹었다. 교복 입은 여고생은 다 우리를 싫어했다고 보면 된다. 여고생은 그냥 날 싫어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 지금 교복입은 사람을 보면 아직도 무섭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에 정려원은 "우리는 남자 아이돌과 악수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이 아크릴판을 뒤집어서 밑에 칼날을 다 붙여서 열면 칼날이 튀어나오게 되어 있어서 손을 다 다쳤다. 화장품 상자를 받았는데 열었던 흔적이 있더라. 냄새를 맡아보니 아세톤, 식초 냄새가 나더라. 그때는 어린 마음에 상처를 크게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는 '이경규, 성유리의 '셀프 힐링' 특집 편'으로 진행됐다. 이경규와 성유리는 각자 절친을 모아 힐링 여행을 떠났다. 이경규는 절친 김구라 김성주 김태원을 불렀고 성유리는 정려원과 함께 일본 온천 여행을 떠났다. 김제동은 해외 강연 스케줄로 이번 힐링 여행에는 참여하지 못 했다.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뉴스엔 윤효정 기자]

윤효정 ichi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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