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학생들에 면목없는 어른 됐다"(세월호 1주기 추모제)

뉴스엔 2015. 4. 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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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이승환이 세월호 1주기 추모제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가수 이승환은 4월 16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추모제 '4.16 약속의 밤'에 나섰다.

이승환은 마이크를 잡고 어렵게 입을 뗐다. 공연에서 한몸처럼 늘 함께하던 마이크가 무거워 보일 정도로 이승환은 신중하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이승환은 "세월호 100일 문화제 행사 때, 그때 제가 '우리들은 참 불쌍한 국민이다. 정부의 무능함과 무심함을 알아채버린 그런 불쌍한 국민이다'는 말을 했었다"며 "(그때 이후로도)아무 것도 변한게 없어서 오히려 무심하거나 무능한 것을 넘어서서 무시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에 더 참으로 불쌍한 국민이 돼 버린 것 같아서 사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참담한 심경을 표했다.

이승환은 "다만 유가족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여러분들께서 그 모진 시간 속에서 힘써주셨다. 사실 저희들은 여러분께 마음의 빚이 있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이승환은 "참으로 무시무시하고 징글징글한 그런 정부와 언론이었던 것 같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승환은 "오히려 그때(세월호 참사 후 100일 당시)보다도 더 먹먹한 마음이다. 우리 정말 가만히 있었구나,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이 돼버렸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면목이 없다"며 "특히 여기 와 있는 많은 어린 친구분들, 학생 여러분께 면목 없는 어른이 된 것 같아서 더 이상의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반성했다.

이승환은 "많은 슬픔이 있었지만 그 슬픔이 정화되는 노래였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 노래인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불렀다.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라는 '물어본다'의 가사에 가슴이 먹먹해졌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라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의 가사와 이승환의 열창에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한편 이승환은 이전에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기사와 글들을 SNS를 통해 공유해왔다. 특히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 유경근 집행위원장의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 대책 소식이나 팽목항 소식들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관심을 갖도록 했다.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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