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리 주연 미드 '메이크잇팝' 미국 첫 방영

김명일 기자 입력 2015. 4. 7. 18:00 수정 2015. 4. 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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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리(20) 주연으로 관심을 모은 미드 <메이크잇팝(Make It Pop)>이 미 방송채널 니켈로디언을 통해 첫 전파를 탔다. 메건리는 7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이크잇팝 1회가 방영됐다"고 알렸다. <메이크잇팝>은 니켈로디언이 제작한 뮤지컬 드라마로, 메건리는 한국에서 온 '선희'역인 제1주연을 맡았다. 드라마는 미국의 한 국제고등학교에 아시아에서 온 세 여고생이 팝스타를 향한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내용으로 총 20부작으로 기획되었고 6일 1회가 방송됐다.

뉴욕타임스는 TV리뷰를 통해 "룸메이트들이 커다란 모험을 겪는 내용"이며 "드라마는 어떤 점에서 K팝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음악은 미국 팝이지만, 세 학생이 아시아 출신이라는 문화적 배경 설정이 있고 K팝의 영향을 받은 음악과 복장 등 각종 요소들을 보여주게 된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 기사는 "니켈로디언은 '문화적 다양성'이 기본 전략이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

<메이크잇팝>은 전형적인 '성취드라마'들과 같이 음악에 관심이 있는 소녀들이 한 명씩 모여 협동과 갈등을 통해 '팝스타'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형식으로, 학교 측의 지원도 없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공부를 하러 왔다"며 음악 활동에 별 관심을 두지 않던 조디와 코키는 메건리가 연기하는 선희와 'XO-IQ'라는 K팝스타일 그룹을 결성하고 곡을 만들고 공연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입학전 과정 학생(prep school) 학생은 독방을 쓰는 반면 정식 학생인 세 아시아 여학생은 셋이서 한 방을 쓰며 '작위적으로' 친밀해지는 계기를 제공하는 점 등 부자연스러운 흐름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메건리와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사이에 벌어졌던 소송에 대해서도 기사 말미에 "K팝에는 밝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메건리는 소속사와 언어폭력, 본인과 상의 없이 출연 계약 체결 등 쟁점으로 소속사와 소송 끝에 승소했다"고 전했다. 메건리는 지난 달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벌인 소송에서 1심 승소했고, 김태우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항고심 고소를 취하하고 분쟁을 겪어온 메건리·길건과 계약을 모두 해지하겠다고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밝혔다.

메이크잇팝은 니켈로디언을 통해 평일 주5회 방송으로 총 20부작이 방영되며, 시즌2 제작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뮤지컬 미드 <메이크잇팝> 주연인 메건리, 로리자 트론코, 에리카 탐(왼쪽부터). 사진 니켈로디언

<김명일 기자 te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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