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중은행 간부 대출 미끼 집단 성매매 의혹

2015. 4. 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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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의 단독 보도입니다.

지역 본부장과 지점장 등 시중은행 간부들이 대출이 필요했던 업자가 함께한 술자리에 이어 집단으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은행 간부들의 성매매 비용도 해당 업자가 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 분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5일 밤, 중년 남자 5명이 여성을 도우미로 불러주는 광주 시내 한 유흥 노래홀을 찾았습니다.

술자리를 끝낸 이들은 여성 도우미들과 함께 노래홀 위층에 있는 모텔로 올라갔습니다.

[인터뷰:유흥 노래홀 관계자]

"2차비는 20만 원, 합이 30만 원 들었어요."

(여관비는 얼마 들었어요?)

"30만 원 곱하기 5명 150만 원에다 (방) 다섯 개를 더하면 175만 원이죠."

이들은 한 시중은행 호남금융본부장과 전남 목포지역 지점장들이었습니다.

당시 은행 임원 등 관계자들은 지역 본부장 송별식과 송년회를 겸해 모였다가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의 취재가 시작되자 동석했던 은행 간부는 회식 자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시중은행 지점장]

"우리가 술 먹고 그냥 한 거지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려는 자체도 정말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남자로서 이것을 지적한다는 자체도 (재고해주십시오.)"

이 지점장은 공식 인터뷰를 요청하자 뒤늦게 성매매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말을 또 바꿨습니다.

하지만 술자리에는 50억 원대 대출을 원했던 업자가 참석했고, 이 사람이 술값의 상당 부분을 지불했습니다.

[인터뷰:술자리 동석 업자]

"다섯 명이 2층을 거쳐 3층 여관으로 다 올라가 버려요. 정확히 다섯 명이 올라가는 것을 봤죠."

시중은행 고위 간부들의 집단 성매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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