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는 '진화 중'..남성모델 부쩍 늘어난 이유는?

2015. 4. 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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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인이나 부부끼리 함께 가면 안되는 데이트 장소 1위가 어딘지 혹시 아세요?

바로 '모터쇼'라고 하는데요.

8등신 미녀 모델에 푹 빠진 남편 바라보면서 '이 사람도 어쩔 수 없구나' 실망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한국 모터쇼는 자동차가 아니라 아찔한 노출 의상을 입은 모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모터쇼가 아니라 모델쇼라는 비판도 받았는데요.

이런 모터쇼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5 서울모터쇼'.

빨간색 스포츠카 옆, 말끔한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수염까지 멋지게 기른 남자 모델이 눈에 띕니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잘 갖춰 입은 정장이 돋보이는데요.

이처럼 남자 모델이 대거 등장한 이유는 모터쇼를 관람하러 온 여성 관람객이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터쇼의 달라진 모습 이뿐 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은 야한 복장의 여성 모델을 고수해 왔었는데요.

올해 서울모터쇼의 여자 모델 의상이 많이 얌전해졌습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요.

무릎까지 내려오는 원피스로 우아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조금 창피한 얘기이지만, 과거 국내 모터쇼 모델들은 비키니 같은 의상을 자주 입어왔죠.

그 노출 수위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중국에서도, 반부패와 근검절약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해 모터쇼 행사에서 모델을 등장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터쇼 이색 풍경, 또 있습니다.

레이싱 모델들이 입는 과감한 의상 대신 재킷과 셔츠, 정장 바지를 차려입은 여성들이 보이실 텐데요.

이들은 차량의 성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전문 상담사, 즉 자동차 큐레이터입니다.

이처럼 화려한 모델을 출연시키지 않고 모터쇼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려는 노력...

어떻게 보이시나요?

'모델쇼' 라는 오명을 입었던 국내 모터쇼가 이번을 계기로 고급 행사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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