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남성들 스키니진 입지마라"..흡연·휴대전화음악도 규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여성에게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강요한 데 이어 남성의 생활양식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시리아 내 IS 자칭 수도 락까에서 활동하는 반(反)IS 인권단체 RBSS를 인용, IS가 락까에서 젊은 남성들의 스키니진 착용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IS는 또 담배를 피우거나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것도 제한했다.
RBSS는 이 규정을 어기는 남성은 구치소에 최소 열흘간 구류되며, 구류기간 후 '이슬람 코스'를 수료한 후 풀려난다고 전했다.
RBSS는 IS의 윤리규정들이 가변적이지만 점점 가혹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인 자심은 "견해를 밝히는 것이 범죄가 됐다"며 "IS의 결정에 반대하거나 토론하면 신의 율법을 어긴 혐의로 체포된다"고 RBSS에 말했다.
앞서 IS는 여성에 대해서는 15세까지만 교육을 받고 직장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선언문을 내놓는가 하면 모술 등 이라크 내 점령지에서 전신 베일이나 할례를 명령하는 등 가혹한 율법을 강요해왔다.
한편, RBSS는 락까의 한 병원에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어린이 혈액질환 환자 42명이 의약품 부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 ☞ 경주 승용차 안에서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
- ☞ "날 무시해?" 야밤에 쌍칼 들고 학생 위협한 30대
- ☞ 구례 리조트서 동아리 모임 중 여대생 추락사
- ☞ 말레이시아서 헬기 추락해 총리 보좌관 등 6명 사망
- ☞ 후임병 20차례 추행 前해병대원 파기환송심서 실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뉴스타파 기자들 "尹 잡아야죠" "아깝네"…검찰, 법정 공개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강아지 구하려 불길 뛰어든 60대 남성 숨져(종합) | 연합뉴스
- 부산 파라다이스 카지노서 잇단 '잭폿'…알고보니 직원 공모 | 연합뉴스
- 함안 교통사고 중증 환자, 병원 48곳 거부 속 수원까지 가 치료 | 연합뉴스
- "돈 못 갚으면 나체사진 유포" 기업형 대출협박범 5명 검거 | 연합뉴스
- 코로나 확진 뒤 동선 숨긴 20대 공무원…벌금 2천만원 확정 | 연합뉴스
- 부산 모 병원서 사라진 환자 외벽에 끼인 채 발견…결국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