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는 아직 9명이 남아 있습니다" 유가족의 절규 "김진태 이 X새끼야"
"배안에는 아직 9명이 남아있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선체를 인양하지 말자"는 의견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사고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3일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며 "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해 유가족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이 또 삭발을 하고 도보 행진에 나섰다. 조사권이 보장되지 않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즉각 인양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세월호 가족들은 4일 오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 모신 영정사진 150여개를 내렸다. 세월호 가족들은 이곳에서 서울 광화문 농성장까지 1박 2일 걸어서 행진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행진에 앞서 유가족들은 삭발을 했다.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등 시민과 세월호 국민대책위 관계자도 삭발에 동참했다.
행진에 앞서 세월호 가족들은 다함께 "김진태 이 X새끼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김진태 얘길 안 할 수가 없다. 배 안에 아홉 명이 있는데 추념공원을 만들자는 거냐"며 "아이들을 가슴에 묻는다는 건 평생 죽을 때까지 처절한 고통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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