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도망' 콩코르디아호, 마피아 코카인 싣고 있었다

입력 2015. 3. 31. 12:26 수정 2015. 3. 31. 15: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이탈리아판 세월호'로 일컬어지는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이하 콩코르디아)호가 좌초 당시 마피아 소유 마약을 싣고 있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피아의 마약 밀매에 대한 이탈리아 경찰의 수사 결과 사고 당시 콩코르디아 호에 악명높은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 소유의 코카인이 다량 실려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문제의 마약이 실린 사실을 코스타의 간부급 직원이 알고 있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인양된 콩코르디아호에서도 마약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은드란게타는 또 콩코르디아호 외에 이탈리아의 MSC와 노르웨이의 크루즈라인스 등 다른 회사 소속 유람선에도 마약을 은닉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콩코르디아호는 2012년 1월 13일 70개국 승객과 선원 등 4천229명을 태우고 가던 중 질리오섬 해안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침몰했으며 이 과정에서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가 승객과 배를 버리고 도망친 사실 때문에 콩코르디아호는 세월호 참사의 '닮은꼴'로 회자됐다.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셰티노는 지난달 선고공판에서 유람선 좌초를 초래하고 승객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와 승객과 승무원이 탄 배를 버린 혐의 등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inishmore@yna.co.kr

성소수자들 "여고생간 키스 드라마 징계시도 중단하라"
안양서 차량 사이에 몸 끼여 30대 숨져
필리핀 관광 위장 성매매 56명 검거…대학교수 등 포함
'백화점식 사기 행각' 인출책 덜미…피해자 자살도
이병헌·이민정 득남…"새생명만큼은 따뜻이 봐달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