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 광화문서 '416시간 농성' 돌입

입력 2015. 3. 30. 20:50 수정 2015. 3. 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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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참사 1주기 앞두고

"정부 엉터리 시행령안 폐기

세월호 즉각 인양하라" 촉구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며 30일부터 새달 16일까지 '416시간 연속 농성'에 들어갔다.

4·16세월호참사 가족대책협의회와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의 권한을 무력화하는 해양수산부의 엉터리 시행령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전명선 가족대책협의회 대표는 "가족들이 바라는 건 '마지막 실종자 한 명까지 찾아주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80여명 등 100여명은 기자회견 뒤 "세월호 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초법적 시행령안을 일개 부처인 해수부가 단독으로 만들었을 리 없다.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한 것이 분명하다"며 청와대 항의방문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은 광화문광장 내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사이에 이들을 가둔 채 행진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고 최성호군의 아버지 최경덕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416시간 연속 농성'을 선언한 시민사회단체들은 매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새달 4일에는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광화문광장 농성장까지 도보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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