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태양광 비행기, 한국 배터리 사용
코캄 제작 160kWh급 리튬 폴리머 배터리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태양광만을 동력으로 3만5천㎞ 세계일주 첫 비행에 나선 솔라임펄스 2호기에 한국 배터리가 사용됐다.
경기도 수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기업 코캄은 솔라 임펄스 2호기의 주동력 배터리로 160kWh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솔라 임펄스사가 제작한 2호기는 날개와 몸통에 부착된 1만7천248개의 태양전지가 태양열을 전기로 변환해 전동모터로 4개의 프로펠러를 돌리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남는 에너지는 코캄이 공급한 리튬폴리머 전지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연료공급 없이 시속 36∼140㎞의 속도로 연속 비행할 수 있다.
코캄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단위셀의 에너지 밀도가 260Wh/kg으로, 국내 양산되는 대용량 리튬이온 전지보다 두 배 이상의 고용량·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솔라임 펄스 2호기로 세계 일주를 하는 프로젝트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관심이 높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정부가 후원했다.
이 비행기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아부다비를 이륙해 오만을 거쳐 10일 인도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미얀마 만들레이, 중국의 충칭·난징, 미국 하와이 등을 거쳐 7월 말∼8월 초 아부다비로 돌아갈 예정이다.
코캄은 앞서 솔라임펄스1 프로젝트에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공급해 수차례 시험 비행을 통해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코캄 배터리 개발 관계자는 "프로젝트 특성상 장시간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때 배터리 성능에 문제가 없어야 했고, 고도비행 시 압력과 고온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배터리 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1989년 창업한 코캄은 1998년 리튬폴리머 전지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미국·유럽 등 50여개국에 수출했고, ESS를 세계 13개 전력회사에 공급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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