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앞선 봄철 운동, 어깨 스포츠손상 많아 주의해야

  • 등록 2015-03-29 오전 4:30:28

    수정 2015-03-29 오전 4:30: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봄을 맞아 미뤄뒀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보면 손가락, 팔꿈치, 어깨 인대손상에 따른 염좌에서부터 중증에 해당하는 탈구나 골절까지 스포츠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로운 만큼 불안정하고 손상되기 쉬운 구조로 돼 있어 야구, 농구, 골프, 수영, 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종목의 운동을 하다 보면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어깨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무리한 운동은 어깨 건강에 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5년간 월별 평균 척추·관절질환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3월과 4월 환자가 평소보다 15%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봄철 활동은 겨우내 유연성이 떨어진 어깨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중년층에서 흔한 어깨질환이 회전근개 질환이라면, 젊은 연령층에서 흔한 어깨질환은 재발성 탈구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운동이나 활동 시 어깨를 부딪치거나 넘어지면서 반복적인 탈구로 이어질 수 있는데, 중년층에서도 회전근개 힘줄이 손상되면 재발성 탈구로 진행될 수 있다.

어깨관절은 위팔뼈의 머리 부분과 어깨뼈의 오목한 부분에 연결되어 있다. 어깨관절은 360도 자유롭게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마치 골프공이 골프티에 연결된 모양이어서 충격이나 외상 시 쉽게 탈구될 수 있다. 어깨관절 주위에는 질긴 섬유조직의 인대가 탈구되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넘어지면서 팔을 바닥에 짚을 때 인대손상과 파열로 이어져 어깨뼈가 어긋나게 된다. 문제는 파열된 부분이 원래대로 회복되지 못하면 습관적 탈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송병욱 날개병원 원장(LG 트윈스 야구단 필드닥터)은 “최초 탈구 시 연령이 20세 미만인 경우 재발성 탈구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며 “재발성 탈구를 오래 방치하면 연골이 닳아 봉합할 수 있는 조직조차 없어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예방과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 쉬워…정밀 검사 필요

어깨전방 관절와순파열이 동반된 경우 특히 운동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단순 근육통이나 염좌로 여겨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 탈구는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지만 재발성 탈구는 작은 충격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송 원장은 “다른 관절질환처럼 어깨관절 탈구도 방치하면 병을 더 키울 수 있어 무리한 어깨 관절 사용으로 처음 어깨 탈구가 발생해 스스로 완치했다고 해도 병원을 찾아 검사와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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