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중생 모텔서 살해당해..용의자 추적
【 앵커멘트 】
가출한 10대 여중생이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여중생과 함께 투숙했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봉천동의 한 모텔.
어제(26일) 새벽, 두 남녀가 모텔 안으로 들어가고,
두 시간쯤이 지난 뒤 남성 혼자 모텔을 빠져나옵니다.
중학교를 다니다 가출한 뒤 성매매를 해오던 14살 H양이 한 남성과 투숙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여중생은 모텔에 투숙한 지 6시간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여중생은 방 안 침대위에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고, 경찰은 함께 투숙했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CCTV는 잡혔는데 아직 인적사항은 특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숨지기 전 이 여중생은 성매매 알선 업자인 28살 박 모 씨 등과 PC방에 머물다 문제의 남성을 만나 모텔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중생이 남성을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모텔에서는 해당 남성과 다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옆 방에서 조금 시끌시끌하더니 그렇게 크게 싸우는 것 같지는 않았대요. 그랬는데 조금 있으니까 여자 소리만 났는데 악 소리가 두 번 나더니 그냥 조용하더라고."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쫓는 한편, 박 씨 등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촬영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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