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한화제약, 황사-미세먼지 호흡기 질환 꼼짝마

2015. 3. 2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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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기침 가래 등을 완화시켜주는 점액용해제 '뮤테란'

봄이 와 즐거운 것도 잠시다. 요즘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로 비상이다. 지난 달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특보'가 내려졌으며 황사 및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은 3월 한 달 내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에도 거의 모든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나쁨'과 '매우 나쁨'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는 안내를 매일 하고 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여러 종류의 오염 물질이 엉겨 붙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의료계에서는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심장 및 호흡기, 피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호흡기 질환에 대한 우려가 크다. 미세먼지는 코 점막을 건조하게 해 기침이나 가래, 비염 등을 일으킨다. 이것은 봄철만 되면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제약업계도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호흡기 치료 제품을 잇달아 내고 있다. 호흡기 치료제 전문 제약 회사인 한화제약의 알레르기 비염 예방 크림인 '알러골'이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크림 형태로 되어 있는데, 코 속에 바르면 '방어막'이 형성돼 코로 들어오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걸러 내는 데 도움을 준다. 한화제약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 어린이병원 7곳에서 임상 연구를 했는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호흡기 내에 들어오는 것의 약 75%를 차단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코 속에 바르기만 하면 돼 병원에서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잘 받기 힘든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제약의 제품 중에는 기침 가래 등을 완화시켜 주는 점액용해제도 있다. 가래는 기도로 들어오는 불순물을 잡아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기관지를 보호하는 일종의 생리 현상이다. 한화제약의 '뮤테란'은 점액 용해 기능과 점막기능 정상화 등의 효과를 주어 면역기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 만성 기관지염 환자 등에게 도움을 주는 약이다.

천연식물을 추출해 만든 감기 치료제인 '에키나포스'

'에키네이시아'라는 천연식물을 추출해 만든 감기 치료제인 '에키나포스'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에키네시아는 북미지역 인디언들이 전통적으로 감기나 감염성 질환 및 상처 치료 등에 널리 사용했던 식물이다. 스위스 비오포스사(社)가 약품으로 상용화에 성공해 최근에는 세계 각국에서 천연 감기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한화제약 관계자는 "에키나포스는 복용 후 졸음 등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라며 "바이러스 저항효과가 뛰어나고 화학약품과 달리 약물 내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장기간 복용해도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인 '나자코트'도 한화제약의 주요 호흡기 치료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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