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이한 '예체능', 시청자 울고 웃긴 '종목별 ★'는 누구? [POP기획]

입력 2015. 3. 25. 11:08 수정 2015. 3. 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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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금준, 최현호 기자]탁구, 볼링, 배드민턴, 농구, 태권도, 축구, 테니스, 족구. 약 2년간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도전한 스포츠 종목이다.

지난 2013년 4월 9일 탁구 편을 시작으로 다양한 명대결을 보여주며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우리동네 예체능'. MC 강호동과 분야를 가리지 않은 출연진이 '예체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실력을 과시하고,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다.

지난 2013년 4월 9일 탁구 편으로 첫 발을 뗀 '우리동네 예체능'은 다양한 명대결을 보여주며 화요일 밤 안방을 사로잡았다.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조성숙 PD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KBS2 '우리동네 예체능'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경기에 대한 예상과 많은 준비를 하지만 승부의 결과나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은 시청자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우리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작진으로서 해야 하는 부분들을 잘 해나가고, 출연자들의 몫도 잘 이끌어 잘 채워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면 앞으로 200회와 300회도 충분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강호동 역시 "지금까지 능력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을 때가 있었고, 분에 넘치는 과대평가를 받기도 했다. 반면에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외면을 받을 때도 있었다"면서 "결국 방송인으로서 최고의 도리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분들이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분들과 더욱 치열하게 고민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매주 시청자들의 도전장을 받아 연예인 팀과 도전자 팀으로 나뉘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 '우리동네 예체능'. 100회를 맞이한 '예체능'이 탄생시킨 스타들을 꼽아봤다.

# 탁구, 볼링 - 조달환

탁구 편에서 단연 눈길을 끈 인물은 배우 조달환이다. 평범한 조연배우로 알려진 그가 예능에 출연해 남다른 기합소리 "쵸레이 하"를 전파하고, 탁구 실력까지 보여주면서 예능이지만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이끌어냈다.

박성호의 추천으로 등장한 조달환은 "누구냐"는 소리를 들으며 굴욕을 당했지만, 화려한 탁구 기술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후 그는 볼링 편에서도 남다른 운동신경을 과시하면서 활약했다. 조달환은 이후 배우 김하늘로부터 그의 눈빛에 반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은 물론,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 배드민턴 - 2PM 닉쿤, 존박

닉쿤과 존박은 찬성, 이만기 등과 함께 출연해 남다른 배드민턴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한때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닉쿤은 방송에서 박주봉 감독과 전, 현직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당시 상대팀에 속한 이용대도 닉쿤의 배드민턴 실력에 "진짜 잘한다"고 인정했다.

또 존박은 배드민턴 편에 첫 등장해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하다가도 미녀 배드민턴 선수들의 등장에는 남다른 반응을 보이는 등 숨겨진 개그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 농구 - 김혁, 서지석

농구 편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물론 출연한 멤버들의 성장도 관심사였다. 특히 이 중 놀라운 농구 실력을 발휘한 배우 김혁과 서지석이 단연 큰 주목을 받았다. 줄리엔 강, 박진영 등이 당시 농구 편에서 활약했지만 김혁과 서지석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김혁과 서지석은 화려한 개인기와 안정감 있는 득점력으로 '예체능' 농구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특히 서지석은 당시 출연 중인 드라마에 자신의 농구하는 장면이 나와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꾸준히 최선을 다하며 '예체능'을 이끈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농구 편을 끝으로 하차하게 됐다.

# 태권도 - 필독

서지석, 존박 등 전편에서 활약한 멤버들과 가수 김연우와 인피니트 호야, 빅스타 필독 등 아이돌들이 합류한 태권도 편에서 눈길을 끈 인물은 필독이다.

그는 배드민턴 편에 이어 합류해 겨루기에서 매서운 공격을 선사하며 자신의 첫 승리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연습 중 팔 부상을 당한 이후 얻은 값진 승리로 감동을 더했다.

# 축구 - 정형돈

축구 편은 '예체능'의 새로운 얼굴들로 변화를 줬다. 이영표, 정형돈, 비스트 이기광, 윤두준, 이규혁 등이 합류했고 이후 샤이니 민호, 조한선, 김흥국, 이정 등도 출연했다.

이중 정형돈의 합류는 단연 시선을 끌었다. 강호동과 함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지도 관심사였다. 정형돈은 의외의 축구실력은 물론 강호동과 티격태격하는 예능감도 꾸준히 발휘했다. 결국 그는 축구 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예체능'에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 테니스 - 전미라

가수이자 예능 대세로 떠올라 자신만의 입지를 다진 윤종신. 그의 아내 전미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윤종신의 입을 통해 거론돼 왔다. 그러던 중 그는 '예체능'의 테니스 편에 등장, 코치로서 팀을 이끌었다.

전미라는 방송 중 깜짝 등장한 윤종신과 화끈한 키스를 하며 뜨거운 애정을 확인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최약체인 성혁과 이광용 조의 승리에서는 눈물을 보이는 등 인간미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뭉클하게 했다.

# 족구 -차태현, 안정환

차태현. 그는 '예체능' 방송 초반부터 족구 편이 시작되면 자신을 불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결국 최근 방송 중인 족구 편에서 '차날두'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차태현은 스케줄상 최근 하차했다.

차태현 못지않게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도 활약했다. 새로운 멤버 영입 이야기에 "방출보다 이적이 낫다"며 남다른 입심을 과시, 예능감을 발휘 중이다. 특히 상대팀인 여성 족구팀에게는 갑작스런 스킨십을 당하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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