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봄철 운동..어깨 스포츠손상 늘어난다

송병기 2015. 3. 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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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따뜻한 봄을 맞아 미뤄뒀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보면 관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릴 경우 손가락과 팔꿈치, 어깨 인대손상에 따른 염좌에서부터 중증에 해당하는 탈구나 골절까지 스포츠손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로운 만큼 불안정하고 손상되기 쉬운 구조이다. 야구, 농구, 골프, 수영, 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종목의 운동을 하다 보면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어깨관절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봄철 활동은 겨우내 유연성이 떨어진 어깨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줄수 있다. 중년층에서 흔한 어깨질환인 '회전근개질환'이라면, 젊은 연령층에서 흔한 어깨질환은 '재발성 탈구'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운동이나 활동 시 어깨를 부딪치거나 넘어지면서 반복적인 탈구로 이어질 수 있는데, 중년층에서도 회전근개 힘줄이 손상되면 재발성 탈구로 진행될 수 있다.

어깨관절은 위팔뼈의 머리부분과 어깨뼈의 오목한 부분에 연결돼 있다. 어깨관절은 360도 자유롭게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마치 골프공이 골프티에 연결된 모양이어서 충격이나 외상 시 쉽게 탈구될 수 있다.

어깨관절 주위에는 질긴 섬유조직의 인대가 탈구되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넘어지면서 팔을 바닥에 짚을 때 인대손상과 파열로 이어져 어깨뼈가 어긋나게 된다. 문제는 파열된 부분이 원래대로 회복되지 못하면 습관적 탈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송병욱 날개병원 원장은 "최초 탈구 시 연령이 20세 미만인 경우 재발성 탈구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 재발성 탈구를 오래 방치하면 연골이 닳아 봉합할 수 있는 조직조차 없어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예방과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깨전방 관절와순파열이 동반된 경우 특히 운동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단순 근육통이나 염좌로 여겨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 탈구는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지만 재발성 탈구는 작은 충격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관절질환처럼 어깨관절 탈구도 방치하면 병을 더 키울 수 있다. 봄철 무리한 어깨 관절 사용으로 처음 어깨 탈구가 발생해 스스로 완치했다고 해도 병원을 찾아 검사와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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