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뤄왔던 운동시 어깨 손상 조심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2015. 3. 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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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미뤄뒀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보면 손가락, 팔꿈치, 어깨 인대손상에 따른 염좌부터 탈구나 골절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로운 만큼 불안정하고 손상되기 쉬운 구조로 돼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5년간 척추ᆞ관절질환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3월과 4월 환자가 평소보다 15%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봄철 활동은 겨우내 유연성이 떨어진 어깨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중년층에서 흔한 어깨질환이 회전근개 질환이라면, 젊은 연령층에서 흔한 어깨질환은 재발성 탈구다.

어깨관절은 360도 자유롭게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마치 골프공이 골프티에 연결된 모양이어서 충격이나 외상 시 쉽게 탈구될 수 있다. 어깨관절 주위에는 질긴 섬유조직의 인대가 탈구되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넘어지면서 팔을 바닥에 짚을 때 인대손상과 파열로 이어져 어깨뼈가 어긋나게 된다. 문제는 파열된 부분이 원래대로 회복되지 못하면 습관적 탈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날개병원 송병욱 원장은 "최초 탈구 시 연령이 20세 미만인 경우 재발성 탈구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며 "재발성 탈구를 오래 방치하면 연골이 닳아 봉합할 수 있는 조직조차 없어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예방과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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