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주신 메시지, 중동 붐을 기억하라

2015. 3. 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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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해 경제위기를 극복하자'

어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남긴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입니다.

중동 진출이야 말로 경제도약을 위한 하늘의 메시지라고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이것이 바로 메시지다 하늘의, 그래서 적극적으로 여기에 뛰어들어서 기업이고 정부가 모두 한 마음으로 되어서 노력해 나갈 때 다시 한 번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확실하게 갖고..."

또 청년들이 텅텅 빌 정도로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입니까. 국내에서만 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한계가 있거든요 청년들이 해외에서라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텅텅 빌 정도로 한 번 해보세요 다 어디갔냐 다 중동에 갔다고..."

중동국가들은 유가하락과 원유 고갈에 대비해 '포스트 오일' 전략을 세우고 850조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건데요.

정부는 지금이 풀린 돈을 잡을 수 있는 중동진출의 호기라 보고 있는 겁니다.

제2의 중동 붐을 위해 중동 투자 개발에 5조원을 지원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1의 중동 붐'은 언제일까요?

1970년대 중동은 우리의 고속성장을 가능하게 한 달러 공급처였습니다.

오일 쇼크로 우리 경제가 휘청일 때 박정희 대통령은 현대 아산 정주영 회장에게 중동 진출을 권유합니다.

[인터뷰:현대건설 기록영화]

"75년 아산은 또다른 한계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험로로 떠난다. 한국경제의 대륙의 활주로를 만들어준 경제부흥의 발화점이 됐던 사건 바로 중동진출이었다. 조국의 외환보유고가 바닥나고 국가 신용도가 급락한 가운데 현대맨들은 혹독한 자연과 싸워 중동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참여하면서 75년부터 4년간 약 51억 6천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다. 한국경제는 중동특수의 호황까지 누리게 된다."

이후 다른 기업들까지 중동에 진출하며 중동은 외화벌이의 창구이자 '오일 달러는' 산업화 자금이 됐습니다.

74년 2억6000만 달러였던 해외 수주액은 1년 만에 8억50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는데요.

현대건설이 1976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규모는 9억3천만 달러로 당시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의 31%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40년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 중동 붐입니다.

새로운 동력을 찾고자 중동에 풀린 '오일 달러'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제1의 중동붐과의 평행이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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