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말 없는 소희, 카메라 앞에선 돌변..몰입도 최고" 극찬

박진영 기자 2015. 3. 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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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천정명이 소희(본명 안소희)의 연기력과 배우 가능성을 칭찬했다.

천정명은 최근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극본 이정아, 연출 이윤정)에 남매로 출연했던 고세로 역 소희와의 연기 호흡을 전했다.

천정명은 "처음에는 걱정을 좀 했다. 원더걸스로 가수 생활을 오래했고 그 쪽에서 정점을 찍은 친구라 약간의 고집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아직 연기 쪽으로는 신인인데 이 정도면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도 똑똑한 친구라고 칭찬을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비를 참 많이 한 게 느껴졌다. 의상 같은 것도 그 날 촬영에 맞게 본인이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 보면 그 장면에 맞는 옷을 입고 온다. 그건 기본적인 센스가 없으면 못하는 거다"라며 "그 친구가 그런 센스가 좀 있다. 똑똑하고 잘한다"라고 소희를 칭찬했다.

혹시 조언을 해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잘해서 조언보다는 칭찬을 많이 했다. 참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더라"라고 말하더니 "한 번은 방화범 때문에 상담을 하러 왔다가 홍도(최강희)를 찾으려다 세로를 발견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때 대사를 치고 즉흥적으로 '내 눈 똑바로 봐'라고 애드리브를 했다. 소희가 날 그냥 볼 줄 알았다. 그런데 내 눈을 보는 척 하면서 눈을 내리깔더라. 얘기 한 것도 아니고 리허설에서도 안 했던 건데 능청스럽게 받아쳐주더라. 그걸 보고 이 친구는 뭔가 준비가 되어 있구나 싶더라"라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러면서 천정명은 "디카프리오가 '장고'라는 영화를 촬영할 때, 화가 나서 테이블을 손으로 치는 장면에서 잘못해 잔을 쳐버렸다. 진짜 피가 뚝뚝 떨어졌다. 그런데 NG를 내지 않고 끝까지 촬영을 마쳤다. 손이 다 찢어지고 유리가 박혔는데도 몰입한 나머지 연기를 쭉 이어 했다더라. 감독 역시 그게 좋아서 그 장면을 넣었다. 그걸 보면 배우에게는 몰입담이 중요하다"며 "소희가 그런 몰입감이 강하다. 평소에는 정말 말이 없다. 김기방 이재윤이 분위기 메이커고, 강희 누나도 말을 안 하긴 하는데 소희는 더 말이 없다. 자기만의 캐릭터가 있다. 그런데 이런 친구들이 카메라가 돌면 확 돌변을 한다. 순간적인 몰입도가 정말 강하다"라고 거듭 칭찬에 칭찬을 더했다.

또 천정명은 "소희와 첫 촬영을 할 때 너무 어색해보였는지 감독님이 '둘이 한 번 안고 시작하세요'라고 하시더라. 계속 안으라고 해서 안았는데 또 어색했다. 그랬더니 계속 안으라고 시키셨다. 그러더니 나중엔 '뽀뽀하세요'라고 장난을 치시더라. 감독님이 그런 장난을 많이 하시는데, 그래서 촬영장이 참 즐겁고 재미있었다"라고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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