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월호 실종자 가족 실신 "세월호 인양해주세요" 절규

2015. 3. 17. 16: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 스마트뉴스팀 강종민, 길소연 기자]

[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Podcast 다운로드]

"실종자 가족들은 유가족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한 달 앞두고 아홉 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유가족이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절규했다.

4.16 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17일 오전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세월호 인양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후면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되지만 여전히 아홉 명은 차가운 바다 속에 있다"며 "실종자를 찾고 진실의 문을 열기 위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이 시급하다"고 세월호 인양을 촉구했다.

실종자 조은화(단원고)양의 아버지 조남성씨는 "어느덧 세월호 참사 336일째다. 긴 수학여행을 떠나 돌아오지 못한 딸아이는 내 가슴에 있다"며 "돌아오지 못한 아홉 명이 무슨 죄가 있냐. 제발 좀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실종자 허다윤(단원고)양의 어머니 박은미씨 역시 "아홉 명의 사랑하는 가족을 실종자라는 이름으로 진도 앞바다에 가둬 둔 채, 애간장 타들어가는 4.16 참사를 매일같이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유가족이 되는 것이 소원'이다. 제발 인양을 통해서라도 마지막 한사람까지 우리 가족들 품에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실종자 가족일부는 기자회견 내내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슬픔을 억누르며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박은미 씨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결국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CBS 스마트뉴스팀 강종민, 길소연 기자 sinkiruhk@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