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일을 하고 싶다"

조형국 기자 입력 2015. 3. 16. 16:31 수정 2015. 3. 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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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1주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특위가 정식 출범도 하지 못했다"고 16일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의 임시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정부에 시행령 안을 송부하고 한 달이 지나도록 공식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고 지난달 17일 특위 설립준비단이 마련한 시행령 안이 정부로 넘어갔다. 특위는 정부에 시행령 안을 송부한 후 주무부서인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에서 설명회를 열고 요청받은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해수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협의 중 나온 얘기에 대해선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 전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특위는 독립적으로 계획 세우고 활동하는 기관"이라며 "직제·예산 마련에 필요한 지원을 행정부가 적시에 하지 않으면 독립성 보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진상규명에 필요한 인적·물적 기반 없이 진상규명은 요원하다"며 "정부 보고서를 재검토하는 수준으로 특위 활동을 마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권영빈 특위 진상조사소위원장은 "참사 1주기를 한 달 앞둔 상황에서 국민께 드릴 말씀이 없어 답답하다"며 "특위가 수차례 논의를 통해 내린 결론을 정부가 받아들여 조속한 출범에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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