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마을, 스트레스성 질환 치유에 도움된다
산촌 환경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성 질환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과 일본 치바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산촌 환경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성 질환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산촌 환경과 도시 환경에 노출될 때의 인체반응을 비교·분석한 결과, 산촌에서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솔 분비가 23.6% 줄어들고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수 등 모든 스트레스 지표가 현저히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 상태에서 증가하는 교감신경 활동은 도시에 비해 산촌에서 절반 이하로 낮아졌으며, 몸이 안정된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부교감신경 활동은 반대로 9.8% 높아졌다. 또한 산촌 환경에서는 심리적 긴장과 불안감이 18.5% 완화되고 폭력성을 유발하는 적대감도 16.9%나 감소되었다. 우울증 증세(6.6%)를 비롯해 정신적 피로감(14.1%), 혼란감(9.6%) 등 부정적 심리증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산림복지사업단 이주영 박사는 "숲과 어우러진 산촌이 현대인들의 심신치유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예방의학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 jhlee@outdoornews.co.kr
Copyright © 월간 아웃도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