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치매란, 뇌속 혈액 부족 기능 손상..이영돈PD도 나서 심각성 알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입력 2015. 3. 15. 02:03 수정 2015. 3. 1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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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란 뭘까.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 조직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치매를 말한다. 뇌에 피를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게 원인이다. 또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조사된 바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 수는 약 44만 명. 치매 진료비용 역시 1조 1천 억 원을 넘어섰다. 이제 치매가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됐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병의 환자 수는 약 20만 명이다. 그 뒤를 잇는 것이 치료 환자 수 약 4만 7천여 명의 혈관성치매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은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중년기의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은 노년기에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40, 50대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치매 예방을 위해 적극 치료에 나서야 한다.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뇨, 비만, 흡연, 과음을 조심해야 한다. 1주일에 120분, 즉 40분씩 3회나 30분씩 4회 정도 빠르게 걷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서도 독서, 외국어나 컴퓨터를 배우는 등의 두뇌활동을 지속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름진 육류, 버터, 고지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거나, 건망증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면 신속히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관리와 치료는 중년기에 시작해야 한다. 노년기에 준비하면 늦는다.

이러한 혈관성 치매에 대한 관심은 서서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JTBC '이영돈 PD가 간다'는 혈관성치매 환자를 직접 만나 그의 안타까운 사연과 이 병에 대해 알렸다.

이영돈 PD가 직접 만난 52세의 혈관성 치매환자는 아픈 뇌와 건강한 뇌를 동시에 가진 남자다. 똑똑하고 건강한 뇌와 단 일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픈 뇌가 머릿속에 공존해 이름 석 자를 쓰는 것도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 환자 옆에는 남편만 생각하며 살아가는 아내가 있었다. 그리고 환자는 아내에게 매일같이 청혼했다. 남편에게 하루하루 청혼을 받는 아내는 그저 병이 나아 남편이 세상 속으로 나아갈 수 있기만 바라고 있다.

이영돈 PD는 이 안타까운 부부의 평생 소원이 러시아 바이칼호수 여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공익광고 모델을 자처했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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