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어묵에 "단원고 여학생 생리".. 도 넘은 세월호 희생자 비하 또 등장

김민석 기자 2015. 3. 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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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세월호 희생자들을 향한 도 넘은 조롱이 또 등장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도 개의치 않는 분별없는 어린 네티즌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 '또 한번의 단원고 비하'라는 제목으로 혐오스러운 의미가 담긴 사진이 올랐다.

이 사진은 최근 논란이 크게 불거져 게시자 김모(20)씨가 구속기소된 '단원고 어묵' 사진보다 더 심각하다. 고추장 양념이 된 국물에 어묵이 들어 있는 사진에 "단원고 여학생들 생리!"라고 적혀 있다.

일부 철 없는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닷속 에서 운명을 달리한 단원고 학생들을 비하하기 위해 어묵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들은 "어디가 망가진 것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그들인가" "어떻게 감옥갈 지 고민하는 것인가" "저들은 학습능력이 없는 건가" "어떻게 저토록 잔인할 수가 있는 거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이번에도 꼭 고소해 처벌해야 한다"며 "모욕죄나 사자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처벌을 받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1월 27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왼손으로 어묵을, 오른 손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하면서 '친구 먹었다'는 글을 남겼던 네티즌은 한달 쯤 지난 3월 2일 구속기소됐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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