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군 위안부 다룬 독일교과서도 문제삼나

입력 2015. 3. 13. 08:30 수정 2015. 3. 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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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독일 역사 교과서를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독일 출판사 '크레트'가 펴낸 중등 교육용 역사 교과서에 '일본의 점령지역에서 20만 명의 부녀자가 군의 매춘시설에서 매춘을 강요당했다'는 기술(記述)이 포함돼 있다고 전날 집권 자민당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에서 밝혔다.

이런 내용은 '민주주의와 독재의 갈림길에서 유럽과 동아시아의 제2차 대전, 아시아를 아시아인의 손에'라는 제목의 제7장에 담겨 있으며 '경제적 착취와 다수의 전쟁범죄 및 점령 지역에서 민중에 대한 차별 때문에 저항 운동이 거세졌다'고 해설하고 있다.

외무성 측은 크레트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에 대해 "우리는 인원수를 모른다는 입장이므로 지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가 펴낸 교과서에 '일본군이 14∼20세의 여성 약 20만 명을 위안소에서 일 시키기 위해 강제로 모집·징용했다'는 기술이 포함된 것에 관해 출판사 측에 수정을 요구했으며 크레트 교과서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대응이 예상된다.

맥그로힐은 "학자들은 '위안부'라는 역사적 사실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명백히 교과서 저자들의 저술과 연구, 표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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