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귀신소동, 조작했을리 없다" 왜 이제야?

뉴스엔 2015. 3. 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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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귀신소동'. 이승환 6집에 실린,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노래 제목이다. 그리고 노래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이 노래를 만들게 된 계기인 '이승환 뮤직비디오 귀신' 사건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당시 '토요 미스테리 극장'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소개됐고 각종 연예 관련 TV 프로그램은 물론 해외의 영상 전문가들까지 분석에 나선 이승환의 '귀신소동. 19년이 지난 지금 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일까.

노라조 조빈이 최근 새삼 재조명되고 있는 이승환 뮤직비디오 귀신소동 논란에 대해 특유의 유쾌한 의견을 드러냈다.

노라조 조빈은 3월 12일 이승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최근 다시 이슈가 된 이승환 '애원' 뮤직비디오 조작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빈은 "그 당시 아무리 진취적이며 범 우주적인 실험가수라도 노래보다 다른 것에 집중될만한 귀신을 타이틀 발라드에 넣는 일은 하지 않을텐데"라며 이승환 측이 일부러 뮤직비디오에 귀신을 합성하는 등 조작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 힘을 실었다.

조빈은 이어 "미친 노라조라도 일부러 그러지는 않습니다. 노라조도 그때 나왔으면 바로 해체할만큼의 '발라드는 정말 발라드여야 했던' 보수적인 가요계였으니까요"라는 일종의 셀프디스를 통한 웃음을 전함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이승환 '애원' 뮤직비디오가 조작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앞서 이승환은 페이스북에 "귀신을 합성하진 않았지만 연기자를 태워서 찍었다고 아직도 굳게 믿고 계시는 분들, 제가 그런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도 버젓이 가수 생활을 계속 할 수 있는 사람이라 믿고 싶은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아니면 본인이 여태 해 왔던 말들이 부끄러워 차마 인정 못하는 것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사기 범죄가 세계 1위에 빛나는 대한민국이라 거짓이 만연하고 통용되는 채로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겐가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는 3월 11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이승환의 '애원' 뮤직비디오에 촬영된 의문의 인물이 조작이나 합성된 것이 아니라는 전문가 분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군가를 동원한 것 아니냐', '일부러 논란을 만들기 위해 태운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것에 대한 억울함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은 "여전히 한심하고 악랄해들.. 여전히 입으로만 조잘조잘.. 에효.."라는 말로 답답한 심경을 표하며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 뮤비에 그 장면을 넣었다고 하는데 뮤비에 그 장면 없습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실제 해당 장면은 삭제된 채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지만 언론 등으로 해당 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며 잘못된 내용이 사실처럼 알려지자 이승환 측이 추후 원본 영상을 공개했던 것이었다.

이승환 뮤직비디오 귀신소동은 한 연예주간지에 '이승환 뮤직비디오에 귀신이 찍혔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린 뒤 모 매체 사회면에 처음으로 '뮤직비디오 조작'이라는 기사가 실려 크게 불거졌다. 당시 해당 기사는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제작팀이 일본 패션 잡지를 오려 합성했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KBS '연예가중계'를 통해 모 연예부 기자 역시 '합성이 확실하다'고 주장해 사실상 언론을 통해 '조작'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었다.

이승환과 차은택 뮤직비디오 감독 등 제작진은 원본 필름( 이승환 '애원' 뮤직비디오에 촬영된 의문의 인물 필름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무엇인가 찍혔지만 그것은 일부러 합성이나 조작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원본 필름을 공개하는 자리에 기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논란이 돈이 되는 당시에 해명은 그리 중요치 않았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연예가중계'에서 합성이 확실하다고 했던 기자는 방송국이 시켜서 그랬다며 이승환에게 지인을 통해 사과했다. 이름을 내건 전문가들도 조작이 아닌 것이 맞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익명의 (실체가 불분명한)전문가들과 논란만 듣고 해명은 듣지 않은 이들은 '이승환 측 관계자가 당시 조작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느냐'며 여전히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이승환은 왜 해당 논란이 불거진 19년 후인 현재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당시 얘기를 다시 끄집어낸걸까?

그 답은 아마 당시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19년이 흐르도록 '거짓'을 '진실'로 알고 있던 사람들이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이승환에게 뮤직비디오 조작 논란은 의혹 자체만으로도 뼈아픈 상처로 다가왔다. 한 사람 한 사람 붙잡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다는 말은 아마 당시 이승환의 심정을 대변하지 않았을까. 앞서 언급했던 이승환 6집에 실린 '귀신소동' 가사는 '나는 양치기 소년 아냐/본걸 봤다고 했을 뿐야', '살아가면서 지워지지 않는/커다란 흠집이 난 거야/곱씹을 수록 억울해' 등 당시 이승환의 억울한 심경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19년이 흐른 뒤에야 인터넷이 발달해 진실이 더 빠른 속도로 알려져 이승환 말대로 '19년 만에 누명을 벗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아야 할런지 모르겠다. 거짓말을 하지 않은 사람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이렇게 진실을 알리고 있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당시 귀신소동으로 묻혀진 명곡 '애원'과 기사에서 언급된 '귀신소동'의 음원 역주행을 위해서일 것이라는 유치하고 재미없는 음모론을 내세우겠지만 말이다.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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